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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레인저스 주장, “제라드, 제발 팀 떠나지 말아줬으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31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02 댓글0건

본문


(베스트 일레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SPFL) 레인저스 주장 제임스 테버니어가 최근 선수단의 부진한 경기력에 분노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에게 남아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레인저스는 심각한 부침을 겪고 있다. 레인저스는 지난 1일(이하 한국 시간) 열린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과 스코티시컵 8강 2차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0-1로 졌다. 1차전 패배에 이은 2연패였다. 레인저스에는 SPFL에서 라이벌 셀틱에 승점 12점 차로 밀리며 사실상 리그 우승이 어려워진 가운데, 리그 컵 우승이 꼭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심지어 간판 공격수 알프레도 모랄레스는 개인 사정으로 고국 콜롬비아에 휴가를 간 상황에서 제 때 복귀하지 않았다. 제라드는 선수단 기강을 잡기 위해 모랄레스를 경기에서 제외해버리기도 했다.

제라드 감독은 경기 후 “레인저스를 이끌며 경기에서 늘 이기고 싶다. 그러지 못해 고통스럽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오늘 경기를 보니 선수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라며 “하루나 이틀 동안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겠다”라며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인저스 주장 테버니어가 제라드를 만류하고 나섰다. 테버니어는 2일 영국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제라드 감독은 선수들에게 모든 것을 줬다. 그러나 우리는 두 시즌 연속으로 감독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라며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 크다. 그런데다 리그 컵에서 패배하기까지 했다”라며 반성했다.

테버니어는 “감독이 우리에게 건넨 모든 가르침을 다시 돌아보겠다. 선수단은 진심으로 감독이 남았으면 한다. 감독은 팀을 옳은 방향으로 인도하고 있다. 그 지도를 우리가 따라야 한다”라며 제라드 감독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리버풀 레전드 출신인 제라드는 2018년 레인저스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레인저스는 셀틱과 SPFL을 양분하는 강팀이다. 그러나 2018-2019 시즌 셀틱에게 우승을 내준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 할 가능성이 커졌다. 2010-2011 이후 SPFL 우승이 없는 레인저스기에 제라드 감독의 어깨가 더 무거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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