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가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클리블랜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토론토 랩터스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019-2020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15-109로 승리했다.

동부 컨퍼런스 2위 토론토는 9연승을 질주, 1위 밀워키 벅스와의 승차를 7.5경기로 줄였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2연패에 빠져 뉴욕 닉스와 공동 13위가 됐다.

카일 로우리(23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서지 이바카(26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가 존재감을 과시하며 토론토의 승리를 이끌었다. 파스칼 시아캄(19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노먼 포웰(16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크리스 부셰이(10득점 4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1쿼터부터 팽팽하게 전개됐다. 토론토는 이바카의 골밑장악력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지만, 클리블랜드의 속공을 제어하지 못해 멀리 달아나진 못했다.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토론토는 1쿼터 막판 나온 포웰의 3점슛, 부셰이의 덩크슛 등을 묶어 31-2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접전이었다. 토론토는 2쿼터 초반 동점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았으나 로우리의 돌파, 벤치멤버들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바카의 연속 득점도 큰 힘이 됐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6-52였다.

토론토는 3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로우리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기세를 이어간 토론토는 시아캄의 골밑득점, 이바카의 3점슛까지 더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토론토는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한 포웰의 활약도 이뤄져 88-76으로 3쿼터를 끝냈다.

토론토는 4쿼터에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토론토는 4쿼터 중반 1점차로 쫓긴 것도 잠시, 시아캄의 자유투와 이바카의 3점슛에 힘입어 급한 불을 껐다.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토론토는 경기종료 1분여전 포웰이 3점슛을 성공시켜 4점차로 달아났다. 토론토는 이후 클리블랜드의 공세를 저지한데 이어 포웰이 덩크슛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