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에서 피닉스 선즈가 댈러스 매버릭스를 크게 이겼다.

피닉스는 29일(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댈러스와 원정경기에서 133-10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0승 27패가 됐다. 댈러스는 29승 18패.

데빈 부커의 날이었다. 홀로 32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턴오버는 1개에 불과했고, 스틸도 2개를 기록했다. 외곽과 골밑을 넘나들며 댈러스 수비를 농락했다. 3쿼터에만 홀로 20득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굳혔다. 디안드레 에이튼이 31득점 9리바운드, 켈리 오브레 주니어가 19득점 6리바운드, 마이칼 브리짓스가 13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빈 부커를 앞세운 피닉스가 댈러스에 대승을 거뒀다. 사진=ⓒAFPBBNews = News1 1쿼터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초반 댈러스가 엉성한 플레이를 하는 사이 치고나갔다. 1쿼터 5분 7초를 남기고 20-9로 앞서갔고, 1쿼터를 32-19로 마쳤다. 댈러스는 반대로 시작이 좋지 못했다. 돈치치, 릭 칼라일 감독이 연달아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1쿼터에만 턴오버 6개로 8점을 허용했다.

댈러스가 2쿼터 전열을 재정비했다. 시작 후 첫 다섯 차례 공격에서 모두 득점하며 격차를 좁혔다. 2쿼터 9분 38초 남기고 38-30까지 추격했다. 2쿼터에만 18개의 슈팅을 시도, 이중 12개를 넣으며 20개를 시도해 11개를 넣은 피닉스를 위협했다. 2쿼터 종료 버저가 울렸을 때 60-55까지 좁혀졌다.

후반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는데, 그 반대였다. 3쿼터 시작부터 피닉스가 치고나갔다. 댈러스가 슈팅 난조와 턴오버로 고전하는 사이 득점을 더했고, 7분 32초 남기고 80-62까지 도망갔다. 이후 20점차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피닉스가 3쿼터 26개의 슛을 던져 18개를 림에 꽂는 사이 댈러스는 20개를 시도해 8개를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3쿼터가 끝났을 때는 108-77까지 벌어졌다. 승부는 여기서 끝났다.

댈러스는 체력 안배를 우선시하는 모습이었다. 선발 전원이 30분 이하로 출전 시간을 끊었다. 3쿼터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상황에서도 돈치치를 비롯한 선발 멤버들은 나란히 4분 28초씩 소화했고, 도합 7점을 내는데 그쳤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선발 멤버들이 복귀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상황. 120-84로 피닉스가 앞선 8분 5초를 남기고 다시 제외됐다. 나머지는 가비지타임이었다.

돈치치가 홀로 21득점을 기록했을뿐, 나머지 선수들은 한 자리 수 득점에 그쳤다.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 7개 3점슛을 던져 2개만 성공시키는 등 팀 전체가 외곽에서 난조를 보인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