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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니즈니 기자회견]'패장' 신태용 감독 "공은 둥글다…멕시코 버거우나 잘 준비할 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 23 수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19 댓글0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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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박주호가 1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전반 상대와 경합 중에 부상을 입으면서 신태용 감독 앞에서 쓰러지고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니즈니=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공은 둥글다, 멕시코 버거우나 잘 준비할 것.”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스웨덴전에서 0-1 석패한 뒤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이같이 말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웨덴 높이에 대응한 뒤 후반 역습을 노렸다”며 “막판 페널티킥을 준 게 아쉽다. 멕시코가 버거운 상대이지만 오늘보다 더 좋은 경기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스웨덴이 워낙 높이가 좋아서 많은 대비를 했다. 전반 실점을 하지 않는 데 주력했다. 후반 역습을 펼칠 생각이었다. 선수들이 잘 해줬는데 막판 페널티킥을 준 것에 아쉽다. 이겼어야 다음 멕시코전에서 희망적으로 팀을 끌어갈 수 있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공은 둥글다. 멕시코가 버거운 상대이나, 잘 준비하겠다.

- 초반 10분은 경기를 지배했다. 그 다음엔 부진했는데.
상대 높이를 염려하다보니 우리의 플레이를 못했다. 너무 내려선 게 상대 골키퍼를 편하게 만든 것 같다.

- 선발 골키퍼로 조현우를 선택했다. 스웨덴 분석 과정에서 선택한 것인가.
스웨덴전 준비하면서 높이를 처리하는 것엔 조현우가 가장 낫다고 여겼다. 

- 박주호 부상 상태는.
박주호는 햄스트링 파열 의심이 든다. 정밀 진단을 더 해봐야 한다. 현재로선 파열 의심으로 보고 받았다.

- 선수들이 많이 뛰고 조직적으로 훈련이 잘 된 느낌을 받았다. 결과를 얻지 못해서 악영향도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 스웨덴전은 꼭 잡고 간다는 생각이었다. 전반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상대 전술에 적응하리라고 봤다. 나름 잘 된 것 같은데, 확실히 우리 선수들이 상대 높이에 심리적으로 불안해했다. 스웨덴전 결과를 못 잡았지만 멕시코, 독일. 다시 한 번 준비해서 오늘보다 더 좋은 경기하겠다.

-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에 대해서는.
주심 판정을 존중한다. 우리가 아쉽다는 표현은 할 수 있으나 상대가 분명히 다리에 걸렸다. 수비수가 조금 더 노련하게 사이드로 걷어냈어야 했다. 상대 다리가 나왔었는데…. 우리 대응이 미흡했다.

- 김신욱 높이와 측면 선수의 빠른 역습 전반에 잘 됐는데 결정력이 아쉬웠다. 이 전술을 앞서 평가전에서 써보지 못한 아쉬움이 없나.
실전에 썼다면 더 좋을 수 있다. 상대는 분명히 우리가 4-4-2를 가동하리라고 여겼을 것이다. 상대 높이 준비하면서 김신욱을 평가전에 기용하지 않았지만, 그 외 훈련에서 (스웨덴전 출전을) 염두에 두고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사실 (실전을 못했다고 해서) 큰 걱정은 없었다.

- 스웨덴에 대한 생각은.
스웨덴은 자기 장점을 잘 살리는 팀이다. 신체 조건이 좋으니 페널티박스 안에서 우리 움직일 공간을 잘 막아낸다. 우리 뿐 아니라 다른 팀도 스웨덴에 쉽게 골을 넣기 어렵다. 32개국 중 평균 신장이 으뜸이다. 그런 건 위협적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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