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재민 기자]

장현수의 무리한 패스 시도가 모든 변수를 창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월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경기에 나섰다. 한국은 후반 20분 그란크비스트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변수가 많았던 경기였다. 전반 28분 만에 박주호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후방에서 넘어온 부정확한 롱패스를 받으려다가 근육이 무리한 것. 김민우가 급하게 몸을 풀고 경기장에 투입돼야 했다.

후반 17분에는 김민우가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주심이 경기를 속행했지만 VAR 판독을 통해 판정이 번복됐다. 이에 앞서 후방 빌드업이 상대 압박에 끊기면서 스웨덴에 찬스를 허용하는 장면이 문제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선수의 압박을 버티지 못한 한국 수비수가 무리하게 볼을 전개하다가 볼 소유권을 내줬다.



두 장면 모두 발단은 장현수였다. 장현수의 무리한 패스, 장현수의 탈압박 실패였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던 장현수의 실수가 누적됐고 그 중 결정적인 상황이 두 차례나 나왔다.

장현수는 신태용호에서 대체 불가능한 수비수다. 수비력은 물론 패스 전개, 멀티 포지션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꾸준히 큰 실수를 범하면서 비판을 받는 선수이기도 했다.

결국 이번 경기에서도 장현수의 무리한 플레이는 패배의 빌미가 됐다.(사진=박주호, 김민우 페널티킥 허용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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