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5주차 미국과 경기에서 0-3으로 져5승9패로 16개국 중 12위, 결선 진출 좌절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타페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 5주차 17조 2차전에서 미국에 0-3으로 졌다. (사진=VNL 홈페이지 화면캡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4경기 연속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타페에서 열린 VNL 5주 차 17조 2차전에서 미국에게 세트스코어 0-3(13-25 23-25 19-25)으로 졌다. 전날에도 아르헨티나에게 0-3으로 진 한국은 최근 4경기 연속 0-3의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미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22승 34패가 됐으며, 2005년 서울에서 열린 그랑프리(3-2) 승리 이후 10연패에 빠졌다. VNL 종합 성적 5승 9패(승점 14)를 기록한 한국은 16개 국가 가운데 12위에 머물렀다. 미국은 12승(2패·승점 37)째를 따내며 브라질(12승2패·승점 34)와 승패는 같지만, 승점에서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주전들이 빠진 공백이 더 커보이는 경기였다. 한국은 레프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등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이번 원정에서 제외했다. 

1세트부터 열세가 느껴졌다. 13-25로 쉽게 내주면서 끌려갔다. 2세트에서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박은진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20-19로 역전에 성공해 분위기를 바꿔 놨다. 그러나 이후 범실이 나오면서 20-22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미국의 공세에 밀려 23-25로 다시 세트는 내줬다. 승기를 빼앗긴 한국은 3세트를 19-25로 내주면서 9패째를 당했다. 이재영(흥국생명)이 13득점으로 팀 내 최다를 기록했고, 박정아(한국도로공사·9득점)와 김희진(IBK기업은행·8득점)이 뒤를 이었다.

결선 진출이 무산된 대표팀은 15일 세르비아전을 끝으로 5주 동안 이어진 VNL 일정을 마무리하고 17일 귀국한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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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