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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상트 인터뷰]이승우 "스웨덴에 특별히 할 말은 없다.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24 가지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1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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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스웨덴에 특별히 할 말은 없다.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막내 이승우는 재치가 있었다. 스웨덴 쪽에서 한국 분석 영상을 안 봤다고 하자 그는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잘 준비하면 된다"고 말했다. 

하루전 러시아에 입성한 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이 훈련에 들어갔다. 

태극전사들은 13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서쪽 로모노프에 위치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은 미디어 뿐아니라 현지 팬들에게 모두 공개됐다. 러시아 현지 및 교민 팬들이 훈련장을 찾았다. 러시아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선수 보호 및 안전을 위해 훈련장 출입 미디어와 팬들을 대상으로 꼼꼼하게 보안 검색 작업을 진행했다. 

이동의 피로를 푸는 차원에서 가볍게 훈련했다. 1시간을 채 하지 않았다. 러닝과 스트레칭 그리고 볼빼앗기를 했다. 그리고 응원온 교민 50명 포함 250명을 대상으로 사인 행사를 했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태극전사들은 하루 전 오스트리아 레오강 훈련캠프를 마치고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서쪽 숙소 뉴페터호프 호텔에 짐을 풀었다. 신태용호는 이곳에서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훈련한 후 이동해 스웨덴전은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멕시코전은 로스토프, 독일전은 카잔에서 맞붙는다. 

신태용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현재 첫 스웨덴전에 모든 걸 맞추고 있다. '올인'. 신 감독은 최근 "모의고사에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스웨덴전에 잘 맞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태용호는 최근 4차례 모의고사에서 1승1무2패로 부진했다. 오스트리아로 건너와 치른 볼리비아전에서 무득점으로 비겼고, 마지막 비공개 세네갈전에선 0대2로 졌다. 자책골과 PK골을 내줬다. 

신 감독은 오스트리아 레오강 훈련캠프로 구상의 80%가 완성됐다고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1주일 훈련으로 20%를 끌어올려 스웨덴전 전에 100%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베스트11은 거의 확정됐다. 신 감독의 최종 선택만 남았다. 스리백과 포백을 두고 계속 고민할 수 있다. 수비 호흡을 더 맞춰 조직력을 극대화하게 된다. 세네갈전에서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맞아 이마가 찢어져 7㎝를 꿰맨 오른쪽 풀백 이 용의 회복 정도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용은 정상 훈련을 하지 못하고 별도로 몸을 풀었다. 

태극전사는 16일 오전까지 총 4일 훈련하고 1차전이 벌어지는 니즈니 노브고로드로 이동한다. 첫 경기는 18일 오후 9시(한국시각) 열린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다음은 이승우 일문일답

-러시아 입성. 

▶러시아에 오니 월드컵이 좀더 느껴진다. 선수들이 잘 준비할 것 같다. 

-세네갈전은 어땠나.

▶우리가 준비한 걸 해보고 싶었다. 선수들이 잘 맞춰주었다. 이제는 몸을 회복하면 100% 잘 뛸 것 같다. 

-세네갈전 측면에서 뛰었나요. 

▶비공개라 제가 말 할 수 없다. 말을 못하겠다. 

-스웨덴전 영상 봤을 거 같은데.

▶분석 영상을 본다. 아직 단체로 본 건 아니다. 스웨덴 선수들이 신체적으로 크다. 상대가 수비가 준비가 잘 안 됐을 때 역습하면 가능성이 있다. 충분히 잘 뚫을 수 있다. 공중볼 세트피스 때 조심해야 한다. 

-이루고 싶은거. 

▶첫 성인 월드컵 무대다. 선수로서 느끼는 게 다르다. 이루고 싶은 건 없다. 좋은 경기로 16강에 가보고 싶다. 

-지금 마음이 소집 전과 다른가. 

▶마음은 똑 같다. 항상 꿈이었다. 꿈꿨던 곳이라 초심대로 할 것이다. 

-막내 각오.

▶부담감 보다 즐기면서 하고 싶다. 부담이 없지는 않다. 부담감 잘 떨쳐서 형들 잘 도와야 겠다. 

-잠은.

▶나는 잠은 잘 잔다. 설레도 잠은 잘 잔다. 

-스웨덴이 우리를 분석 안 한다고 하는데. 

▶스웨덴에 특별히 할 말은 없다. 스웨덴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스웨덴이 우리한테 지고 우리가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최하위 평가. 

▶우리는 늘 그런 얘기를 듣는다. 외신에서 그런 얘기를 한다. 축구는 모른다. 예측은 할 수 있다. 우리는 스웨덴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잘 준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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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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