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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4안타 강경학 "8회교체? (하)주석이 수비 나도 보고배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24 러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11 댓글0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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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학
한화 이글스 강경학이 또 날았다. 도무지 멈출 줄 모르는 질주다. 지난 3일 1군에 합류한 이후 팀에서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됐다. 타격이 부진한 하주석 대신 유격수로 선발출전하면서 신들린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수비도 깔끔하다.

강경학은 10일 대전 SK 와이번스전에서 생애 첫 4안타(1홈런, 2루타 1개) 경기를 펼쳤다. 한화는 4대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강경학은 팀 공격의 활로를 뚫는 최고스타였다. 4안타는 데뷔 첫 기록이었다.

강경학은 지난 8일 SK전에서도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급 경기(3안타)'를 펼쳤다. 올시즌 7경기에서 타율 6할6푼7리(15타수 10안타 2루타 2개, 2홈런 5타점). 최악의 방망이 컨디션을 보이는 한화 타선에서 군계일학이다.

이날 눈여겨볼 장면이 있었다. 한화는 3-2로 앞선 8회초 2사후 정우람을 조기투입했다. 수비 강화를 위해 유격수 강경학을 빼고 주전 유격수 하주석을 투입했다. 강경학은 4안타와 호수비를 펼친 상태. 하주석은 전날까지 타율 2할3푼1리로 부진했다. 하지만 수비는 알아주는 선수다. 최근 내야수비에서 실책이 나와 강경학에게 선발자리를 내줬지만 하주석의 수비는 리그 정상급이다.

이날 강경학의 유격수 수비도 흠잡을 데 없었다. 호수비도 있었다. 하지만 한용덕 감독은 위기의 순간 강경학을 뺐다. 하주석은 이후 9회 선두로 나와 내야땅볼에 그쳤다.

강경학은 경기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기분 나쁘지도 않았다. 그럴 일도 아니다. (하)주석이는 후배지만 좋은 수비를 펼친다. 모두가 인정한다. 나도 알고 있다. 보고 배울점이 많다. 내가 선배지만 나도 보고 배운다. 전혀 아쉽지 않았다. 팀이 이겼다. 그냥 좋다"고 말했다.

강경학은 2015년 하주석이 군복무를 할 동안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다 2016년 이후 백업으로 밀렸다. 공격은 하주석이 낫고, 수비에서도 송구능력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강경학은 끊임없이 노력하며 자신을 개조시켰다. 기회가 왔고,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 공수에서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3안타 경기후 "내 기사를 보기엔 이르다"고 했던 강경학은 10일 4안타를 때린 뒤엔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한용덕 감독은 "중요한 순간 강경학이 집중력있는 플레이를 펼쳤다"며 크게 칭찬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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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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