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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손흥민, 200일 만에 골 맛 보나…상대는 바르셀로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31 007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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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손흥민이 골 맛을 본지 199일이 지났다. 위기 속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때다. 토트넘은 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바르셀로나와 2018-2019 유럽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만일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면 토트넘 소속으로 정확히 200일만에 기록한 골이 된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골 맛을 본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 3월 12일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전이 마지막이다. 이후 16경기(선발 9경기)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붙박이 공격수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미첼 포름과 무사 뎀벨레 역시 부상자 명단에 올라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얀 베르통언과 세르지 오리에도 햄스트링과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결장이 유력하다. 최정예 멤버 구축이 어렵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스타는 더욱 빛나는 법이다. 손흥민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에릭센과 알리가 복귀한다면 측면 공격수 선발 자리를 두고 루카스 모우라와 경쟁을 펼쳐야한다. 모우라는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포체티노 감독의 돈독한 신뢰를 받고 있다. 부정할 수 없는 현재 토트넘의 첫 번째 윙어다.

특히 모우라는 8월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2선과 연계하며 특유의 경쾌한 움직임으로 케인에게 집중된 수비를 분산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릭 라멜라 역시 최근 인상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안게임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경쟁자들이 치고 나가는 가운데 바르셀로나전은 손흥민이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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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한국시간) MK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 왓포드와의 잉글랜드 리그컵 경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얇은 선수층을 가지고 고민 끝에 지난 3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허더즈필드를 상대로 손흥민과 모우라를 공존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전방에 해리 케인을 세운 후 2선 라인에 손흥민을 왼쪽, 모우라를 오른쪽에 배치시키는 것은 지난 시즌 FA컵 대회에서 종종 실험한 바 있는 터라 낯설지 않은 전술이다. 에릭센과 알리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손흥민과 모우라, 라멜라의 공존은 필수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과 9월 A매치를 소화한 후 치러진 토트넘의 5경기(선발 3경기)에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출전 시간 역시 점점 늘어나고 있다. 다만 올 시즌 첫 득점 신고가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손흥민의 시선은 이미 테어 슈테켄이 지키는 바르셀로나의 골망으로 향하고 있다. 그가 200일 만에 골 침묵을 깬다면 그를 지켜볼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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