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이슈팀 이원희 기자]

클리블랜드에 있는 스포츠 용품 매장의 르브론 사진이 제거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


이번 여름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르브론 제임스(34)가 은퇴는 클리블랜드에서 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P 통신의 톰 위더스 기자는 31일(한국시간) "르브론이 클리블랜드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며 "르브론이 클리블랜드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르브론이 미래에 클리블랜드로 이적한다면 다소 충격적이다. 일단 르브론이 레이커스로 이적한 것이 불과 한 달 전 얘기고, 르브론의 나이를 생각해서라도 가능성이 크지 않다. 르브론은 현재 34살로 레이커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을 모두 이행할 경우 38살로 선수 생활에 막바지에 이른다.

르브론과 클리블랜드는 자주 만나고 자주 이별한 사이다. 2003년 클리블랜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르브론은 우승을 원한다는 이유로 2010년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마이애미에서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와 최강 빅3를 구성했고 정상에도 올랐다. 이후 2014년 클리블랜드로 돌아와 4년간 활약한 뒤 이번에 또 팀을 떠난 것이다.

르브론은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것은 분명하다. NBA 15시즌을 뛰면서 올스타 14회, NBA 우승 3회, MVP 4회, 파이널 MVP 3회 등의 성적을 남겼다. 또 르브론은 지난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82경기 전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27.5점, 리바운드 8.6개, 어시스트 9.1개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와 좋은 기억도 있다. 르브론은 지난 4년간 클리블랜드를 꾸준히 파이널에 진출시켰고, 2016년에는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두 번이나 팀을 외면한 르브론을 클리블랜드 팬들이 반갑게 맞아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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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팀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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