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가 세리에A로 향한 가운데, 또 한 명의 '거물'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도 이탈리아로 갈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행선지로 언급된 구단은 인터밀란이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메시가 인터밀란과 계약할까? 아마도 그럴 것"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시발점은 호날두의 이적이다.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호날두는 숱한 화제를 뿌리며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1억 유로에 달하는 거액의 이적료가 오갔다.

세리에A '1강'으로 꼽히는 유벤투스는 자국 리그를 넘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이에 호날두 영입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벌써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호날두의 유니폼이 판매 첫날 52만 장이나 팔리기도 했다.

이처럼 유벤투스가 비시즌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 다른 팀들도 움직이는 모양새다. 당장 메시의 인터밀란행 이야기가 나왔다. 프리메라리가에서 '쌍벽'을 이뤘던 호날두와 메시가 세리에A에서 다시 격돌할 수 있다는 의미다.

투토스포츠는 "메시가 인터밀란으로 올 수 있을까? 많은 팬들의 염원이다. 인터밀란의 스폰서인 피렐리 고위 관계자가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메시 영입을 위한 문을 연 모양새다"라고 전했다.

피렐리의 트론체티 프로베라 CEO는 "메시 영입이 왜 안 되는가. 재정적 페어플레이 부분만 해결되면, (구단주인) 수닝 그룹이 거대한 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투토스포츠는 "유벤투스의 호날두 영입을 시작으로 세리에A는 리그를 다시 일으키고자 한다고 했다"라고 짚었다. 메시까지 이탈리아로 넘어온다면, 세리에A의 위상은 단숨에 올라갈 수 있다.

물론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는 징후는 없으며, 바르셀로나 역시 메시를 보낼 상황이 아니다.

게다가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2021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연봉만 5000만 유로(약 660억원)이며, 바이아웃 금액도 6억 유로(약 792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냉정히 말해 인터밀란이 '뚝딱' 데려올 수 있는 수준의 금액은 아니다. 그래도 세리에A가 리그 재건을 위해 애를 쓰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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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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