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가 '하이재킹'으로 브라질 출신의 신성 말콤(21)을 영입했다. AS 로마는 법적으로 위반한 사항이 없는지 세세히 검토하겠단 생각이다.

바르셀로나는 2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보르도와 말콤 영입에 합의했다. 말콤은 2022-23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게 됐다. 이적료는 4,100만 유로(약 544억 원)이며, 100만 유로(약 13억 원)의 옵션이 있다"며 말콤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말콤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재능을 보여주며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을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도 말콤에게 관심을 표했다. 최근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은 AS 로마였다.

AS 로마는 공식 계정을 통해 말콤의 이전 소속팀인 보르도와 이적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종 협상을 앞두고 바르셀로나가 더 높은 금액을 제시했고, 보르도와 AS 로마의 계약이 엎어진 것이다. AS 로마로선 답답한 상황이다.



영국 '미러'는 24일 "AS 로마는 말콤 영입을 마무리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불과 11시간 만에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AS 로마는 이번 사건에 법적인 문제는 없었는지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법적 조치도 고려하겠단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AS 로마의 몬치 단장은 2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말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며칠 전에 알았다. 그래서 협상을 빠르게 진행했고, 합의까지 이르게 된 것"이라면서 "말콤 측에서 전화를 걸어 로마 이적이 무산됐다고 말했을 때 굉장히 놀랐다. 바르셀로나가 더 좋은 조건의 제안을 했다더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물론 계약서에 사인을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합의를 했다고 여길만한 메시지가 많이 오갔다"면서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들과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사진=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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