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의 저스틴 틸먼. / 사진=KBL 제공
원주 DB가 외국인 선수 저스틴 틸먼의 활약에 힘입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DB는 4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9-74로 이겼다.

이날 DB는 틸먼이 46점 13리바운드 4블록슛을 기록하며 승리의 파랑새 역할을 해냈다. 또 마커스 포스터가 3점슛 4개로 12점을 기록했고, 김태홍도 9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제쿠안 루이스가 3점슛 5개 포함 28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진수도 16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DB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홈팀 오리온을 몰아붙였다. 틸먼은 1쿼터에만 13점을 기록했고 높이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2쿼터 오리온의 외곽포에 고전한 DB는 점수 39-37, 역전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분위기도 오리온의 몫이었다. DB가 실책을 범하는 사이 오리온은 박상오, 최진수, 허일영이 돌아가며 외곽포를 터뜨려 점수차를 벌렸다. 이에 DB는 41-51로 뒤처지기도 했다.

하지만 DB는 작전타임을 통해 팀을 재정비했다. 수비를 강화해 오리온을 4분여 동안 무득점으로 묶어냈고, 그동안 틸먼이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DB는 57-51 역전에 성공. 이후 3쿼터를 67-57로 마무리했다.

DB는 분위기를 이어나가 4쿼터에도 경기를 지배했다. 베테랑 윤호영의 3점슛을 폭발, 이우정도 골밑 득점을 기록해 팀 승리를 책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