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 사진=AFPBBNews=뉴스1

"LA레이커스는 배움에 굶주려 있는 팀이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르브론 제임스(34)는 이번 여름 레이커스로 팀을 옮겼다. 그간 마이애미 히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에서 리그 수준급 선수들과 함께 했으나 레이커스는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

르브론을 제외하면 레이커스에는 스타급 선수들이 없는 형편이다. 대신 론조 볼(21), 브랜든 잉그램(21), 카일 쿠즈마(23), 켄타비우스 콜드웰 포프(25) 등 어린 선수들이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이 때문에 르브론이 있다고 해도 레이커스가 우승에 도전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르브론은 19일(한국시간) 중국의 CC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선수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론조 볼을 비롯해 쿠즈마, 잉그램, 콜드웰 포프 등은 배움에 굶주려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언제나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한다. 이는 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며 나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르브론은 "새 시즌 챔피언에 도전하는 일을 새로운 팀, 젊은 팀에서 하게 됐다"며 "아직 서로 어색한 부분이 있으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넘어야 한다는 목표는 똑같다. 이것은 NBA 팀들이 매 시즌 가지고 있는 목표다. 우리 역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훈련할 것이다. 나 역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르브론은 NBA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2003년 클리블랜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르브론은 NBA 15시즌을 뛰면서 올스타 14회, NBA 우승 3회, MVP 4회, 파이널 MVP 3회 등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82경기 전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27.5점, 리바운드 8.6개, 어시스트 9.1개를 기록했다.

르브론은 경기력이 뛰어나고, 부상 없이 꾸준하고, 훈련도 진지하게 임하는 선수로 알려졌다. 레이커스의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울 것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