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바이에른 뮌헨의 유망주 정우영이 2군팀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우영은 29일 오후(한국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메밍엔과의 2018-19시즌 독일 바이에른주 레기오날리가(4부리그) 13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 2군은 정우영의 활약과 함께 승리를 거둬 9승2무1패(승점 29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바이에른 뮌헨 2군팀은 이날 경기서 전반 7분 브릿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정우영은 전반 19분과 32분 잇달아 상대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에 성공했다. 정우영은 전반 19분 벤츠뮐러의 패스를 득점으로 마무리한데 이어 전반 39분에는 프란츠케가 골문 앞으로 연결한 볼을 쐐기골로 완성시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정우영의 전반 19분 득점 장면에 대해 '메밍엔 골키퍼를 제압했다'며 소개한 후 전반 32분 쐐기골 상황에 대해선 '골문으로 밀어 넣는데 있어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 편안한 리드를 지키며 하프타임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엔트리에 포함되어 있는 정우영은 지난 20일 열린 벤피카와의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레반도프스키, 로번, 리베리 같은 주축 선수들과 함께 동행하기도 했다. 정우영은 지난 7월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 경기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1군에 데뷔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코바치 감독은 지난 19일 정우영 등 바이에른 뮌헨 2군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예들에 대해 " 어린 선수들은 매우 빠르게 발전한다"며 "6개월 안에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그 순간이 올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다"는 계획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