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맨유를 상대로 아쉬운 패배를 거둔 가운데 후반전 교체로 출전한 손흥민이 1도움을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토트넘 훗스퍼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렸다. 맨유는 안토니 마샬과 앙헬 고메스의 골에 힘입어 토트넘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에서 제외된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로 출전해 45분간 활약했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의 동점 골에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줬다.

맨유가 선제골로 초반 공세를 이끈 상황에서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 토비 알더웨이럴드, 에릭 라멜라, 후안 포이스, 루카스 모우라, 올리버 스킵을 교체 투입 시키며 변화를 노렸다.

후반 6분, 토트넘은 손흥민의 슈팅을 시작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10분, 손흥민은 맨유의 에릭 베일리를 제치고 다시 한번 공격 기회를 노려보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후반 20분, 상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손흥민은 침착한 헤딩 패스로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모우라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가 끝나기 직전에도 손흥민은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압박했다. 후반 45분, 회심의 오른발 슈팅으로 마지막 찬스를 노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현지 언론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영국 주요 언론 '더 선'은 손흥민의 활약에 "손흥민은 좋은 선수이고, 그는 토트넘의 공격에 가담하는 데 시간 낭비를 하지 않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