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의 돌발 이탈, 그래도 키움엔 '신&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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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2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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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후반기 마운드의 완전체 전력을 꿈꿨던 키움에 부상이라는 돌발 변수가 나타났다. 당장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 하지만 키움엔 이미 돌발 변수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돼 있었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28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안우진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당초 안우진은 이승호와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에 복귀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진행한 라이브 피칭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옆쪽에 염증이 발견돼 재활 기간이 늘어났다. 빠르면 8월 중순쯤 돌아올 전망이다. 장 감독은 “아무래도 시즌 종료 후 비시즌 때 안우진의 투구 매커니즘 조정에 대해 의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체 위주로 공을 던지는 안우진의 투구폼에 대해 우려를 안고 있었는데 결국 어깨쪽에 무리가 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장 감독은 “이번 겨울이 중요하다. 살도 찌우고 힘을 더 붙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우진의 부상은 분명 예상치 못했던 변수다. 당장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가 비게 됐다. 하지만 장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당장 안우진의 빈 자리를 메워줄 대체 선발 자원이 있기 때문이다. 장 감독의 낙점을 받은 투수는 김선기다. 김선기는 대체 선발로 나와 호투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 16일 삼성을 상대로 5이닝 무실점 역투하며 첫 선발승을 따냈다. 하지만 다른 투수들의 복귀로 인해 바로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장 감독도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다른 투수들의 상태도 봐야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김선기는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안우진의 부상으로 생각보다 일찍 기회를 잡게 됐다. 현재 1군에 있는 김선기도 다시 잡은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기는 주중 LG와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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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키움엔 신재영도 있다. 장 감독은 김선기와 신재영을 두고 고민하다가 최종적으로 김선기에게 먼저 기회를 줬다. 신재영도 김선기가 그랬던 것처럼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계획이다. 만약 1군 선발진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공백을 메울 대체 자원이다.
현재 키움 마운드엔 빈 틈이 없다. 기존 선발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언제든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투수들이 존재한다. 지금은 대체 선발 자원으로 분류돼있지만 김선기와 신재영도 언젠가 자신에게 주어질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구슬땀을 흘릴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다. 치열한 경쟁속에 동반 성장이 이뤄질 수 있는 구조다. 이처럼 두꺼운 키움의 마운드층은 투수진의 역할이 확대되는 포스트시즌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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