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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확 달라진 오도어, "이게 다 추신수 덕분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31 007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3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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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추신수가 많이 도와줬다". 

텍사스 레인저스 주전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24)는 지난 2년 연속 30홈런을 터뜨리며 거포 본능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4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간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는 악재 속에 타격 부진이 오래 갔다. 하지만 6월부터 반등을 시작하며 페이스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이 같은 오도어의 변화를 다뤘다. MLB.com은 '5월25일부터 오도어의 타율은 3할1푼이다. 5월24일까지 .171/.238/.263에 그쳤던 타율·출루율·장타율을 .270/.342/.438로 끌어올렸다'고 기록적인 변화를 설명했다. 

MLB.com과 인터뷰에서 오도어는 "공을 어디로 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공에 스윙할지가 우선이다. 난 나쁜 공에 스윙하고 싶지 않았다"며 "추신수가 많은 도움을 줬다. 추신수는 타석에서 훌륭한 선구안과 접근법을 갖고 있다"고 출루에 일가견 있는 추신수를 언급했다. 

이어 오도어는 "추신수와 대화를 통해 내 공에 스윙하자고 마음먹었다. 그와 대화를 나눈 뒤로 훨씬 좋아졌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52경기 연속 출루로 현역 선수 최장 기록을 세운 추신수로부터 여러 조언을 얻은 결과 깊은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오도어는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많이 편해졌다. 지금 타석 접근법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내 공에 집중하고, 나쁜 공에서 벗어나려 한다"고 말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오도어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예전 안 좋은 모습을 떨쳐내고 지금 날카로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추신수는 3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4연타석 삼진을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후반기 10경기 타율 1할5푼으로 타격 페이스가 하락세에 있다. 하지만 오도어 같은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자 역할을 충실히 하며 팀에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다. 베테랑의 존재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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