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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11연승 질주 피츠버그, 강정호 복귀가 가을야구 티켓될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31 007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26 댓글0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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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시애틀 매리너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야구선수 강정호. 2016.07.27.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끄는 회심의 카드가 될 것인가.

피츠버그가 올시즌 메이저리그(ML) 이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지난겨울 프랜차이즈 스타 앤드류 매커친과 에이스 게릿 콜 등을 트레이드해 현재를 포기한 것 같았던 팀이 와일드카드를 정조준하고 있다. 시즌 전에는 유력한 꼴찌후보였으나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다크호스가 됐다. 부상 치료 후 빅리그 복귀를 노리는 강정호가 2년 전 모습을 재현한다면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

모두를 놀라게 했던 4월의 모습을 되찾았다. 올시즌 피츠버그는 4월 21일까지 지구 1위 자리를 지키며 밀워키와 선두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5월 중순부터 연패를 반복했고 지난 8일(한국시간)에는 5연패에 함께 승패마진 ‘-8’을 기록했다. 하지만 9일 필라델피아와 홈경기를 시작으로 마운드가 안정을 되찾더니 최근에는 타선도 폭발하고 있다. 25일 클리블랜드전에선 9-4로 승리하며 1996년 이후 22년 만에 11연승에 성공했다. 최근 14경기 중 13경기를 가져가면서 승패마진은 ‘+4’가 됐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2위 애틀랜타와 애리조나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투타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강정호의 정상 컨디션 복귀는 피츠버그에 있어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올시즌 피츠버그 타선은 외야진이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전 좌익수 코리 디커슨, 중견수 스탈링 마르테, 우익수 그레고리 폴랑코 모두 OPS(출루율+장타율) 0.830 이상을 기록 중이다. 올시즌에 앞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디커슨이 타율 0.318 11홈런 44타점 OPS 0.869로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며 매커친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반면 내야진은 외야진보다 타석에서 생산성이 월등히 떨어진다. 지난해 올스타에 선정됐던 조시 해리슨을 비롯해 내야수들 모두 하위타선으로 내려갔다. 25일 클리블랜드전만 봐도 1루수 조쉬 벨부터 3루수 데이비드 프리스, 2루수 해리슨, 유격수 조디 머서가 6번 부터 9번 타순에 배치됐다.

만일 강정호가 내야진에 합류한다면 피츠버그는 내외야진의 균형을 맞추게 된다. 강정호는 2015시즌과 2016시즌 2년 동안 22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3 36홈런 120타점 OPS 0.838을 기록했다. 주로 클린업에 배치됐고 수비에선 3루를 맡아 공수에서 피츠버그 전력의 핵심 역할을 했다. 순조롭게 마이너리그 경기를 치르며 빅리그를 바라봤던 강정호는 지난달 20일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쪽 손목을 다쳤다. 현재 부상에서 회복돼 트리플A 무대 복귀를 앞두고 있지만 언제 빅리그에 올라갈지는 미지수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피츠버그가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는 시기와 강정호의 빅리그 복귀전이 맞물리는 것이다. 강정호는 2014년 겨울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체결했다. 올시즌 보장된 4년 계약이 만료되는데 피츠버그 구단이 원한다면 2019시즌까지 계약이 연장된다. 이 경우 강정호는 2019시즌 연봉 550만 달러(약 62억원)를 받는다. 2016년 12월 서울에서 벌인 음주사고로 한 시즌이 넘게 빅리그에 오르지 못한 그가 건재함을 증명하며 피츠버그의 대반전에 힘을 더한다면 2019시즌에도 세계 최고 무대에 남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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