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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모두가 한물갔다고 했을 때, 전유수는 미래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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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31 댓글0건

본문

 

 

 

평소에 던지던 포심패스트볼은 머릿속에서 잊었다. 대신 새 구종만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맞아도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이게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에 밤잠도 설쳤다.

 

지난해 전유수(33·kt)의 무대는 1군이 아니었다. 1군보다는 SK의 2군 시설이 있는 강화SK퓨처스파크에 있는 날이 더 많았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1군 40경기 이상에 나선 전유수로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나날이었다. 일각에서는 “전유수의 전성기가 끝났다”고 했다.

 

2017년 18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전유수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SK에는 즐비했다. 전유수도 “후배들의 공이 정말 좋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나이와 반비례해 입지는 계속 줄어들고 있었다. 그러나 전유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변형패스트볼이 핵심이었다.

 

마냥 던졌다. 흔히 직구로 불리는 포심패스트볼은 봉인했다. 새 구종을 손에 익히기 위해 노력했다. 시간이 필요했다. 전유수는 “나는 손가락 장난의 감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더 많은 연습이 필요했다”면서 “김경태(SK 퓨처스팀 투수코치) 코치님이 정말 연습을 많이 시키셨다. 2군은 결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아도 되니 계속 던져보라고 하셨다”고 떠올렸다.

 

변화의 필요성은 스스로도 느끼고 있었다. 140㎞대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던 전유수는 허리 통증 이후 구속이 떨어졌다. 전유수는 “예전에는 빠를 수 있었어도 지금은 아니다. 또 빠른 공을 던지더라도 맞는 게 요즘 야구다”면서 “변화를 줘야 한다는 생각을 몇 년 전부터 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2018년은 앞으로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인고의 시간이었다.

 

기회가 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남태혁과 1대1 트레이드돼 kt 유니폼을 입었다. 상대적으로 불펜 선수층이 헐거운 kt에서는 출전 기회가 보장됐다. 갈고 닦은 변형패스트볼이 1군에서 빛을 봤다. 전유수는 더 이상 포심을 던지지 않는다. 대신 투심과 슬라이더성 컷패스트볼을 던진다. 전유수는 포크볼도 가지고 있다. 구속이 비슷한 세 가지 구종이 다른 궤적으로 홈플레이트를 통과한다. 서로가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그림이다.

 

전유수는 “지금 생각해보면 잘 된 거다. 고집스럽게 포심을 던진다고 했으면 스피드가 안 나왔을 것이다. 실제 지금 포심을 던진다고 더 나오지 않는다”고 웃었다. 남들이 한물갔다고 했을 때, 전유수는 묵묵히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 계산은 적중했다. 전유수는 새로운 구종으로 새로운 야구 인생을 만들어가고 있다.

 

kt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발돋움했다. 시즌 53경기에서 56⅓이닝을 던지며 2승1패1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 중이다. 세이브가 홀드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팀이 필요할 때 묵묵히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최근 10경기에서는 전천후로 활용되며 1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29라는 뛰어난 성적을 냈다. 전유수 없는 kt 불펜은 이제 구상하기가 어려워졌다.

 

전유수는 kt 마운드의 최선임 선수다. 후배들을 이끄는 임무도 코칭스태프의 기대대로다. 김대유는 “정신교육을 매일 시켜준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많이 만들어준다”고 고마워했다. 주권 김재윤 등 필승조 선수들도 전유수의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전유수는 “애들이 편하게 잘 대해주니깐 그게 좋은 것 같다. 다 잘하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다”고 말하면서 “안 아픈 게 복이다”고 어깨를 휘둘러보였다. 전유수는 오늘도 던질 기회를 고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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