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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아자디에서 날 쳐라!”… 소신 발언했다가 채찍형 당하게 된 이란 레전드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31 댓글0건

본문

 

 

 

이란축구 레전드가 클럽과 분쟁을 벌이다 채찍형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1970년대 이란 축구의 간판 스타였던 하산 로우샨이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해 1,000만 리알(한화 약 36만 원)에 달하는 벌금과 74회에 달하는 채찍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로우샨은 이란에서는 차범근과 같은 위상을 가진 인물이다. 현역 시절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1974 테헤란 아시안게임과 1976 AFC 이란 아시안컵에서 이란에 우승을 안겼다. 이 시기는 이란이 아시아 축구 최강자 중 하나로 성장하던 때였기에 로우샨의 공헌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로우샨은 최근 자신이 현역 시절 몸담았던 에스테그랄의 유소년 아카데미에 재직하며 후배들을 육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에스테그랄과 분쟁 끝에 팀을 떠나야 했다. 로우샨이 “부자들은 그저 돈을 버는데만 관심이 있을 뿐, 프로 선수 육성에는 관심이 없다”라며 에스테그랄은 물론 이란 축구계 전반에 공개적으로 일침을 한 것이다. 이에 에스테그랄 수뇌진이 분노해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건 것이다. 이란 법원은 “거짓말을 확산하고 있다”라며 로우샨에게 죄를 물었다.

로우샨은 자신은 벌금을 낼 돈이 없다면서도, 채찍형은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런데 채찍형을 받을 장소를 언급해 시선을 끌었다. 로우샨은 “이란 정부에게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날 채찍질해주었으면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부당한 처벌을 받는다는 걸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란이 로우샨의 요구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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