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드컵서 제 기량 선보인 이정현 “실력차 생각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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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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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팀과의 실력차가 생각보다 크더라.”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1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B조 예선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69-95로 패했다. 점수차를 떠나 큰 실력차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그러나 라건아와 함께 이정현의 활약은 좋았다. 그는 15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대한민국의 전반 선전을 이끌었다. 결과적으로 패했지만, 존재감은 뛰어났다.
경기 후 이정현은 “확실히 세계무대에서도 강한 팀과의 실력차는 있었다. 리바운드부터 모든 면에서 밀린 것 같다. 전반에 좋았던 흐름을 후반까지 이어갔어야 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다. 실력차가 분명했고, 이날을 교훈으로 러시아 전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은 1쿼터 한때 아르헨티나를 거세게 압박했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은 바로 이정현. 라건아가 막힌 상황에서도 아르헨티나를 밀어붙인 건 이정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정현은 “아르헨티나가 감을 찾기 전에 밀어붙였어야 했다. 그러나 리듬을 찾으면서 힘든 경기를 하게 됐다. 첫 월드컵이었기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었다.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후반 들어 대한민국의 분위기는 점점 가라앉았다. 전반에 비해 많은 점수를 쌓기는 했지만 대부분 가비지 타임에 나온 득점이었다. 전술보다는 흥분된 플레이가 주를 이뤘고 무전술로 아르헨티나에 맞섰다. 이럴 때일수록 주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정현은 “세계적인 팀들과의 개인 기량 차이를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남은 경기를 배운다는 자세로 나서야 한다. 또 끝까지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지금으로선 그 부분만 생각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아쉬운 첫 패배를 뒤로 한 채 대한민국은 러시아 전을 준비해야 한다. 이정현은 “러시아는 아르헨티나만큼 강한 팀이고 아직 그들의 경기를 보지 못했다. 하루의 준비 시간이 있기 때문에 마음을 새로 한 뒤 러시아 전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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