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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공격포인트 없었지만… 토트넘 2골, 시작은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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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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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서 선제골 기여·페널티킥 유도
시즌 첫 출장 발렌시아 이강인, 구보와 맞대결서 한수위 플레이


2일(한국 시각) 경기를 끝으로 유럽 축구가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갔다. 주요 유럽파 선수들의 시즌 초반 성적표를 들여다봤다.

◇골은 없지만 인상적인 손흥민

아시아 최고 스타 손흥민(27·토트넘)은 올 시즌도 몸놀림이 가볍다. 손흥민은 2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아스널과의 '북(北)런던 더비'에서 토트넘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두 팀은 2대2로 비겼다.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스피드를 앞세워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0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따낸 그는 빠른 드리블로 전진한 뒤 에릭 라멜라에게 패스를 내줬다. 라멜라가 때린 슛을 상대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쳐내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를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손흥민은 8분 뒤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며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그의 대표적인 득점 루트였지만, 이번엔 레노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경기 후 "레노가 내 슛을 막고 자기가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손흥민과 레노는 레버쿠젠에서 한솥밥을 먹어 절친한 사이다.

전반 39분엔 손흥민이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해리 케인이 이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손흥민은 2―2 상황이던 후반 34분 지오바니 로셀소와 교체됐다.

지난 시즌 37라운드 퇴장 징계로 시즌 초반 두 경기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두 경기에 나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아직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기량은 여전해 역대 최고 시즌을 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아시안컵이 걸쳐 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엔 대표팀 일정이 상대적으로 적어 토트넘에 집중할 수 있다.

◇구보에 판정승 거둔 이강인

'골든 보이' 이강인(18·발렌시아)은 올 시즌 첫 라 리가 무대를 밟았다. 이강인은 스페인 라 리가 3라운드 마요르카전에 후반 38분 교체로 나섰다. 이날 일본 기대주 구보 다케후사(18·마요르카)도 교체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짧은 시간에도 특유의 번뜩이는 플레이를 펼쳤다. 들어가자마자 상대 공을 뺏어내더니 드리블로 두 명을 제친 뒤 날카로운 패스를 내줬다. 오프사이드로 선언됐지만 이강인다운 장면이었다. 지역지 '데포르티보 발렌시아노'는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납득시켰다. 그의 첫 번째 볼 터치는 센세이션했다"고 전했다. 반면 구보는 이렇다 할 장면이 없었다.

한국 선수 중 시즌 초반 가장 돋보이는 유럽파는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다. 지난 1일 오스트리아 리그 6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은 이번 시즌 4골 7도움(컵대회 포함)으로 맹활약 중이다. 독일 2부 리그 홀슈타인 킬에서 뛰는 이재성(27)도 1일 시즌 4호 골을 터뜨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권창훈(23·프라이부르크)도 부상에서 회복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리그 보르도의 황의조(27)는 한 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최근 주 포지션인 중앙이 아닌 측면 공격수로 자주 기용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은 이제 소속팀을 떠나 대표팀에서 힘을 합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10시 30분 터키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오후 11시 원정 경기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를 벌인다. 2일 출국에 앞서 벤투 감독은 "시즌 초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오는 단계라 컨디션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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