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는 '볼'도 잘 쳐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3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진정한 강타자는 '볼'도 안타로 만드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2019 시즌 프로야구에서 스트라이크 존(Zone)을 벗어난 공에 가장 강한 타자는 NC 양의지〈사진〉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 공식 기록 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가 투구추적시스템(PTS)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일 현재 '존 바깥'으로 날아온 공에 대한 타율이 0.301(93타수 28안타)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56명 중 가장 높다. SK 고종욱(0.277·159타수 44안타)이 2위이다. KIA 박찬호(0.268·149타수 40안타), 키움 이정후(0.268· 142타수 38안타)가 뒤를 이었다. KBO 리그 평균은 0.182에 불과하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빠지는 공을 때릴 땐 빗맞을 가능성이 크고, 자연 안타로 연결될 확률은 낮아진다. 하지만 양의지는 투수가 타자를 현혹하기 위해 구사하는 유인구 등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양의지는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한 공에도 타율 0.388 (237타수 92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KT 강백호(0.406·251타수 102안타),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0.405·326타수 132안타) 다음으로 높았다.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온 공을 공략하는 것이 고타율의 비결이라는 의미다.
양의지는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7월 12일부터 한 달 동안 1군에서 빠진 채 치료와 재활을 했다. 규정 타석이 모자라 타율 순위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그러나 8월 13일 복귀한 이후엔 17경기에서 타율 0.397(63타수25안타)이라는 고감도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창원 KIA전부터는 규정 타석을 채우며 다시 타율 1위(0.364)로 올라섰다. 두산 페르난데스(0.347), KT 강백호(0.339), NC 박민우(0.338) 등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1984년 이만수(당시 삼성)에 이어 35년 만의 포수 타격왕이 유력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