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야구단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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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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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에는 야구를 기반으로 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 현역시절에는 지도자나 해설자 말고는 딱히 야구와 연관된 일들이 그렇게 많다고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야구인생이 길어지니 여러 가지 해야 할 일들과 하고 싶은 일들이 늘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 중에 하나가< 실버 야구단>이다.
예전 고교야구에 열광했던 세대들은 이미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정년퇴직보다 더 일찍 조기에 명예퇴직 하는 사람도 점점 늘어간다. 친구들 모임에 가보면 완전히 뒷방 노인네 같다며 씁쓸해 하는 젊은 노인들이 넘친다. 고령화 시대에서 5 , 60대는 노인일 수가 없다. 스포츠 , 그 중에서도 아주 격렬하지도 않으면서 팀웤이 중요하고 아기자기한 작전이 있는 야구가 인생의 후반부에 즐거움과 에너지를 줄 수는 없을까?
젊은 선수들처럼 치고 던지고 달리기가 어려우니 5 , 60대가 할 수 있는 “<실버 야구>
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 중에 하나가 소프트볼 식으로 경기하거나 또는 볼을 T ? 에 올려놓고 치는 방법을 구상해 보았다. 그리고 60대 이상의 실버 선수들도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사용하는 딱딱한 볼을 사용하면 다칠 염려가 있어 부상에도 위험하지 않는 소프트볼이나 아니면 특수하게 만든 고무 공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런데 몇 주전 삼성에서 함께 선수생활 했던 함학수선배로 부터 연락이 왔다. 8월 18일에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에 있는 전호야구장에서 실버 야구단을 창단하고 경기가 있으니 한번 시간을 내어 시구와 축사를 해 달라는 것이다. 늘 구상하던 일이라 과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실버 야구단을 운영하는지 배우고 싶었고 또 한번 구경하고 싶어 기쁜 마음으로 승낙을 해 약속장소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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