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에 샷 난조' 넬리 코다, 난도↑ 코스에 흔들…뒷심 부족 우승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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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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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는 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 2019(총상금 14억원·우승상금 3억50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6타에 그쳤다.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그는 이날 3타를 줄인 박채윤에게 우승을 내주면서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김소이 이정민과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에만 4타를 줄인 코다는 최종 라운드에서 다소 무기력했다. 전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71.4%, 그린 적중률 72.2%, 평균 퍼팅 26개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서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50%, 그린 적중률 44.4%에 불과했고 평균 퍼팅도 29개로 늘었다. 이날 코다 뿐 아니라 김소이(2오버파 74타) 이가영(3오버파 75타·공동 6위) 등 챔피언 조에 묶인 경쟁자도 나란히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난도 높은 코스는 변수가 됐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 나선 61명 선수 중 타수를 줄인 건 13명에 불과할 정도로 코스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애초 제이드팰리스 대회 코스는 긴 러프와 좁은 페어웨이로 시작 전부터 국내 선수 뿐 아니라 외국 선수들도 공략에 고민이 컸다. 그런데 이날은 핀 위치마저 그린 좌,우에 놓였는데 라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했고 근처엔 벙커와 해저드가 대부분 놓여 있었다. 긴장감이 큰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자들은 부담을 떨치지 못했다. 코다는 1번 홀(파5)부터 보기를 범하더니 6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 주변을 둘러싼 중계 카메라와 갤러리 앞에서 굳은 표정이었다. 결국 4타 만에 그린에 올린 뒤 더블 보기를 범했다. 심적 부담을 떠안은 그는 후반 13~14번 홀에서도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무너졌다. 15번 홀(파3)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았지만 17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는 등 끝내 박채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김소이와 이가영 역시 세컨드 샷이 흔들렸고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전날까지 공동 3위를 달린 김효주도 이날 4오버파로 부진했는데 전반부터 보기 2개를 범하다가 9번 홀에서는 세컨드 샷이 그린 옆 해저드에 빠졌다.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리듬을 잃기도 했다. 그래도 코다는 최종 18번 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갤러리 응원에 미소로 화답했다.
한화큐셀 소속인 코다는 스폰서 대회인 한화클래식에 3년 연속으로 참가했다. 지난 2017년 첫 출전에서는 공동 71위에 그쳤지만 지난해 공동 6위를 기록했다. 평소 한식을 즐기는 등 남다른 한국 사랑을 강조한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언제나처럼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오르면서 이 대회에선 2015년 노무라 하루(일본) 이후 4년 만에, KLPGA 전체로는 역대 11번째 외국인 선수 우승자에 다가섰지만 “페어웨이와 그린을 최대한 지키겠다”는 각오와 정반대 상황에 놓이면서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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