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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비싼 몸값과 후반기 부진, 추신수 트레이드 막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31 007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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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512876_001_20180801093849044.jpg?typ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 AFP=News1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결국 비싼 몸값이 걸림돌이 됐다. 후반기 부진까지 겹친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 트레이드는 일어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논 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끝난 1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 트레이드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수개월 전부터 트레이드 소문은 무성했지만, 현실이 되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 추신수는 타율 0.293, 출루율 0.405, 18홈런 43타점으로 훌륭한 전반기를 보냈다. 52경기 연속 출루에도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강팀들이 추신수를 노릴 것이라는 전망도 쏟아졌다.

그러나 활약이 뜨거웠을 때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부분들이 추신수의 발목을 잡았다. 가장 큰 원인은 비싼 몸값이었다. 올해 2000만 달러를 받는 추신수는 2019년과 2020 시즌에는 각각 2100만 달러씩 총 4200만 달러를 챙긴다.

이로 인해 현지 언론은 텍사스가 추신수의 잔여 연봉 중 큰 부분을 부담해야만 트레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이 점이 추신수의 트레이드를 막은 최대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부진도 한 몫을 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31일 멀티홈런을 날렸음에도 후반기 타율 0.178, 출루율 0.288로 성적이 좋지 않다. 연봉과 성적이 엇박자를 내며 트레이드 루머까지 잦아들었다.

수비 문제 역시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다수의 현지 언론은 추신수가 출루 기록을 이어가며 주목을 받을 때도 평균 이하의 외야수비로 인해 추신수가 내셔널리그 팀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지명타자 트레이드는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몸담고 있는 팀을 제외한 29개 팀으로 이동할 수 있는 다른 선수에 비해 지명타자로 포지션이 한정되면 이동 가능한 팀이 15팀(아메리칸리그 소속인 선수는 14팀)으로 제한된다. 추신수 역시 이러한 제약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 각 팀 지명타자 자리는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 등 대체 불가능한 강타자들로 채워져 있어나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체력 부담을 더는 용도로 쓰인다. 결국 추신수가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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