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늘밤 조지아 평가전

벤투호가 역대급 공격라인을 완성하며 ‘완전체’로 조지아와의 평가전에 출격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5일 밤 10시30분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은 오는 10일 밤 11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0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전력을 최종 점검하는 시험무대에서 축구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선발 출전 명단이다.

‘아시아 축구의 중심’인 춘천 출신 캡틴 손흥민(27·토트넘)을 필두로 황의조(보르도), 백승호(다름슈타트),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만 7명이다.

이들은 모두 소속팀에서 핵심 역할을 맡으면서 컨디션까지 최상이라 화끈한 공격 축구가 기대되는 이유다.

특히 벤투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상하이 선하)의 활용법과 U-20 ‘골든볼’ 주인공 이강인(발렌시아)의 실전 투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건은 테크닉과 높이 등 다양한 옵션을 손에 쥔 벤투 감독이 이들의 능력을 극대화 할 조합 만들기에 달렸다.
일단 손흥민을 중심으로 황의조와 김신욱이 투톱의 한자리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벤투 체제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용된 황의조가 한발 앞서는 분위기지만 높이를 활용한 새로운 조합의 김신욱이 중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평가전에 앞서 ‘전방 압박’을 강조한 벤투 감독이기에 보다 공격적인 조합을 위해서 2선 연계에 능한 이강인 카드를 꺼내들 공산도 크다.

또 연일 공격포인트로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황희찬과 김신욱 조합을 기반으로 움직임이 좋은 손흥민이 순간적인 스리톱을 만드는 등 다양한 전술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은 벤투호에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선수 운용의 폭이 좁은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내는 등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만 하는 문제가 남았다.

교체카드의 숫자와 상과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준 선수만 기용하는 벤투 감독의 기본신념에 따라 치열한 내부 경쟁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