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지휘봉 누가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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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문규(왼쪽) 여자농구대표팀 감독이 18일 서울 송파구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열린 제2차 경기력향상위원회에 참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이 감독의 거취와 관련한 의견이 나올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된다. 2020.02.18. photocdj@newsis.com[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한국 여자농구의 새 사령탑은 누구일까.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최근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재신임 받지 못한 이문규 감독의 거취를 최종 결정한다. 앞서 경기력향상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쳐 불신임이 확실시된다.
이 감독은 이달 초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1승2패, 3위로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만의 올림픽 본선행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지만 혹사 논란을 시작으로 불화설, 미디어·팬과의 소통 미흡 등의 후폭풍이 거셌다.
경기력향상위원회는 혹사와 불화설에 대해선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소통 미흡과 감독직을 더 이상 수행하기 힘든 환경을 이유로 불신임했다.
[아산=뉴시스]18일 200승 달성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사진 = WKBL 제공) 2019.12.18.이사회에서 이 의견이 수용되면 협회는 새 감독 선임을 공개모집 절차에 들어간다.
추일승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올림픽만을 위한 감독을 선임하기로 이사회에 건의할 계획이다"며 "여자프로농구 시즌과 겹치지 않기 때문에 현역에 있는 감독님들을 포함해 많은 인재 풀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했다.
도쿄올림픽까지 반년도 채 남지 않아 현장 감각이 있는 현역 감독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는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과 안덕수 청주 KB국민은행 감독이다.
그러나 둘은 경기력향상위원으로 이문규 감독의 불신임에 관여된 인사들이다. 불신임한 전임 감독의 자리에 들어가 지휘봉을 잡는 모양새가 부담스럽다.
무엇보다 위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 감독에 대한 거절 의사를 확실히 했다. 여전히 같은 입장으로 전해진다. 안 감독은 선배 지도자를 보좌하는 대표팀 코치직에 한해 수용 의사가 있다는 후문이다.
공모 지원 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난 감독 공모에서 이문규 감독에게 밀렸던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 신기성 스포티비 해설위원, 김영주 전 KDB생명 감독의 지원 여부도 관심이다.
신한은행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임 전 감독은 국가대표와 리그에서 좋은 지도력을 보여줬지만 공백기가 길다는 약점이 있다. 2014년 4월 신한은행에서 경질됐다.
신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까지 신한은행을 이끈 젊은 지도자다. 지난 공모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지도자로서 성과가 뚜렷하지 않다.
【서울=뉴시스】 신기성 인천 신한은행 감독 (사진 = WKBL 제공)이문규 감독도 다시 공모에 지원할 수 있지만 감독을 맡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동안 평가 항목에서 지도자나 선수 경력에 대한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 이 비중을 낮췄다.
스타플레이어 출신 여성 지도자들의 행보도 관심이 간다. 협회는 3월 중순까지 도쿄올림픽을 이끌 감독을 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최근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재신임 받지 못한 이문규 감독의 거취를 최종 결정한다. 앞서 경기력향상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쳐 불신임이 확실시된다.
이 감독은 이달 초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1승2패, 3위로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만의 올림픽 본선행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지만 혹사 논란을 시작으로 불화설, 미디어·팬과의 소통 미흡 등의 후폭풍이 거셌다.
경기력향상위원회는 혹사와 불화설에 대해선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소통 미흡과 감독직을 더 이상 수행하기 힘든 환경을 이유로 불신임했다.
[아산=뉴시스]18일 200승 달성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사진 = WKBL 제공) 2019.12.18.이사회에서 이 의견이 수용되면 협회는 새 감독 선임을 공개모집 절차에 들어간다.
추일승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올림픽만을 위한 감독을 선임하기로 이사회에 건의할 계획이다"며 "여자프로농구 시즌과 겹치지 않기 때문에 현역에 있는 감독님들을 포함해 많은 인재 풀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했다.
도쿄올림픽까지 반년도 채 남지 않아 현장 감각이 있는 현역 감독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는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과 안덕수 청주 KB국민은행 감독이다.
그러나 둘은 경기력향상위원으로 이문규 감독의 불신임에 관여된 인사들이다. 불신임한 전임 감독의 자리에 들어가 지휘봉을 잡는 모양새가 부담스럽다.
무엇보다 위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 감독에 대한 거절 의사를 확실히 했다. 여전히 같은 입장으로 전해진다. 안 감독은 선배 지도자를 보좌하는 대표팀 코치직에 한해 수용 의사가 있다는 후문이다.
공모 지원 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난 감독 공모에서 이문규 감독에게 밀렸던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 신기성 스포티비 해설위원, 김영주 전 KDB생명 감독의 지원 여부도 관심이다.
신한은행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임 전 감독은 국가대표와 리그에서 좋은 지도력을 보여줬지만 공백기가 길다는 약점이 있다. 2014년 4월 신한은행에서 경질됐다.
신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까지 신한은행을 이끈 젊은 지도자다. 지난 공모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지도자로서 성과가 뚜렷하지 않다.
【서울=뉴시스】 신기성 인천 신한은행 감독 (사진 = WKBL 제공)이문규 감독도 다시 공모에 지원할 수 있지만 감독을 맡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동안 평가 항목에서 지도자나 선수 경력에 대한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 이 비중을 낮췄다.
스타플레이어 출신 여성 지도자들의 행보도 관심이 간다. 협회는 3월 중순까지 도쿄올림픽을 이끌 감독을 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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