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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진천으로 떠나는 김동우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 원장 "행복하게 다시 만나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31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2-1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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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지금처럼만 잘해줬으면 좋겠다. 꼭 다시 행복한 모습으로 만나길 바란다."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의 '수장' 김동우 원장이 드림 꿈나무들과 잠시 이별의 시간을 갖는다. 

지난 14일 2020 도쿄올림픽 3x3 남자농구 1차 예선에 나설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박민수, 김동우, 노승준, 김민섭 등은 19일 진천선수촌으로 입촌이 예정되어 있다. 4명의 선수들은 약 1달 가량 진천선수촌에 머무르며 올림픽 1차 예선을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본업을 잠시 내려두고 오로지 국가대표에만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직에서 유소년 농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동우 원장도 마찬가지 일터. 5년 째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을 이끌고 있는 김동우 원장은 3x3 국가대표 차출로 당분간 자리를 비우게 된다. 김 원장의 빈자리는 전재우 부원장이 대신할 예정이라고.   

평소 자식 같이 여기던 아이들과의 이별에 아쉬움의 목소리를 연신 내뱉은 김동우 원장은 "작년 아시아컵 소집 훈련 때도 그렇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잠시 못 볼 생각에 아쉽기만 하다. 아무래도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큰 문제 없이 아이들이 평소처럼 잘 지냈으면 좋겠고, 꼭 다시 행복한 모습으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도 아쉬워 하는 건 마찬가지더라. 그래도 다들 '선생님 꼭 좋은 결과 갖고 돌아오라'고 응원해줬다. 학부모님 포함 아이들이 오히려 잘할 수 있다고 더 격려해줘서 선수촌 입촌하기 전 마지막 수업 때 답례 차원에서 피자를 돌렸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저도 더 편한 마음으로 운동에만 올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빈자리를 대신 채워줄 전재우 부원장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전재우 부원장이 작년에도 저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 한달 간 혼자서 그 많은 수업을 다 소화해야 되는데, '괜찮다. 운동에만 전념하라'고 부담을 덜어줬다. 드림 농구교실을 함께 이끌어가는 동반자로서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아이들도 저 없는 동안 전재우 부원장을 잘 따라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3x3 국내 랭킹 1위 등극에 이어 도쿄올림픽 3x3 국가대표 발탁 등 지난 해부터 순풍에 돛 달고 꽃길만 걸었던 김 원장은 얼마 전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을 맞이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진행한 '2019 스포츠스타 체육교실' 포상심사위원회에서 우수강사로 뽑히게 된 것.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작년에 어려운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했던 일인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올해도 기회가 된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보탬이 되는 역할들을 많이 하고 싶다"라고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것을 잘 안다. 그 기대에 부응하는 건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촌에 입촌해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할테니 많은 성원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끝까지 힘 닿는데까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얻도록 하겠다"며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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