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모드리치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지만 후반에 아쉬운 동점골을 내줬다. 크로아티아가 '약체' 아제르바이잔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고, 불안한 선두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는 10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위치한 박셀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예선 E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아제르바이잔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점 1점만을 추가한 크로아티아는 승점 10점으로 선두에 올랐지만 2위 헝가리(승점 9)와 슬로바키아(승점 6)의 결과에 따라 선두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다.

유로 2020 본선을 노리는 크로아티아가 총력전을 펼쳤다.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를 비롯해 페트코비치, 레비치, 브로조비치, 페리시치, 로브렌, 비다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승리를 노렸다.

선제골의 몫은 크로아티아였다. 전반 11분 모드리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이후 크로아티아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아제르바이잔의 역습도 날카로웠다.

후반 들어 아제르바이잔의 공격이 살아났고,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7분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는 알 수 없게 됐다. 이에 크로아티아는 후반 31분 브레칼로, 후반 41분 오르샤까지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