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예' 신태용호, 3백으로 '가상 스웨덴' 보스니아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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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중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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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정지훈 기자= 한국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3백 카드를 꺼내들며 승부수를 던졌다. 신태용호는 '가상의 스웨덴' 보스니아를 상대로 플랜B인 3백으로 변화를 가져가며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월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상의 스웨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한국 대표팀은 온두라스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 기분 좋게 출정식을 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상대가 쉽지 않다. 바로 유럽의 강호 보스니아. FIFA 랭킹 41위의 보스니아는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벨기에, 그리스에 밀려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유럽의 강호로 평가받는 팀이다. 여기에 힘, 높이, 조직력을 자랑하는 스웨덴과 축구 스타일도 비슷해 최적의 파트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스니아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가기 전에 국내에서 마지막 경기다. 출정식을 겸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축구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한국 축구의 희망이 느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좋은 추억이 있다. U-20 월드컵에서 이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얻었다. 그때의 기운을 얻어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 신태용호다. 한국 대표팀은 앞서 온두라스에 손흥민, 이승우, 문선민 등이 맹활약을 펼치며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경기 후에 온두라스가 예상보는 약한 팀이었다며 한국 대표팀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번 보스니아전이 더 중요해졌다.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하려면 스웨덴을 반드시 꺾어야 하는데 보스니아를 상대로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여야 월드컵에서도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보스니아 대표팀에 주장인 제코를 비롯해 피아니치, 베시치 등 주축 선수들이 포함돼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보스니아는 제코, 피아니치 등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온두라스전보다는 훨씬 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선수들에게 중원과 수비 지역에서 어떻게 수비할 지 영상을 보여주며 대비했다. 월드컵에 실점을 줄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며 보스니아전에서 수비를 점검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변화를 예고했다. 앞서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 맞춘 전략을 사용하겠다면서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의 선택은 3백 시스템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일단 전체적으로 수비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가상의 스웨덴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주문하고 있다. 신체조건이 좋기 때문에 탈 압박 등에 대해서 주문하고 있다. 그리고 보스니아전에서는 전반전부터 3백으로 나갈 것이다"며 3백으로 변화를 가져가겠다고 했다.
신태용호가 3백과 함께 최정예로 맞선다. 김진수가 부상으로 사실상 월드컵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김진수를 제외한 26명의 선수들이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 장현수는 배려 차원에서 경기에는 결장하지만 지난 온두라스전에서 부상으로 나오지 않았던 기성용과 이재성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문선민 등 온두라스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공격수들도 출격이 가능하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이재성은 "컨디션은 문제가 없다.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플레이를 이해하고, 선수들끼리 소통하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고, 출정식을 함께 한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고, 월드컵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다"며 선전을 약속했다.
보스니아도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먼저 보스니아의 로베르트 프로시네치키 감독은 "한국은 팀 적으로 많이 뛰는 것이 강점이다. 유럽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한국이 안방에서 수비적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도 공격적으로 나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 그리고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모두가 알고 있는 손흥민이다"며 좋은 경기를 다짐했다.
이어 보스니아의 캡틴 에딘 제코도 손흥민을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꼽으면서 "내 포지션은 공격수다. 골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승리하는 것이다. 승리를 먼저 강조하고, 이후에 골에 대한 욕심을 내겠다"며 득점과 승리에 대한 열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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