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트레이드 요청에 밀워키 다시 ML 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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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중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3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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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 한국인 내야수 최지만(27)이 메이저리그에 다시 콜업됐다. 트레이드 요청에 밀워키 구단이 즉각 반응했다.
최지만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산하 트리플A 콜로라도 스프링스 스카이삭스 소속으로 아이오와 컵스와 마이너리그 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솔로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3볼넷 1타점 3득점으로 무력 시위했다. 트리플A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리며 타율은 3할2리로 올렸다.
경기 후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재콜업을 통보받았다. 1일 휴식일에 시카고로 이동, 2일부터 시작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3연전부터 메이저리그에 합류한다. 지난 24일 라이언 브론이 부상자 명단(DL)에서 복귀하며 트리플A로 내려갔던 최지만은 일주일이 흘러 다시 빅리그 잡았다.
밀워키의 재콜업 결정에는 최지만 측의 강력한 트레이드 요청이 있었다. 지난 24일 두 번째 트리플A 강등 이후 최지만 측에서는 "기용하지 않는다면 트레이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제한된 기회로 실력을 보여줄 수 없었고, 구단에도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월 밀워키와 계약한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개막 로스터에 들었다. 개막전에서 연장 12회초 대타 2루타를 터뜨리며 결승 득점까지 올렸지만 이튿날 트리플A로 내려갔다. 이어 지난 18일 브론의 등 통증으로 DL에 오르자 두 번째 메이저리그 승격 기회가 찾아왔다.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복귀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린 최지만은 5경기에서 14타수 3안타 타율 2할1푼4리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낮았지만 홈런·2루타 1개에 볼넷도 2개로 OPS는 .813으로 괜찮았다. 선발로 끝까지 소화한 경기에선 3경기 연속 안타를 쳤지만 브론이 복귀하자마자 빠졌다.
수 년간 트리플A에서 정상급 활약을 해온 최지만으로선 동기부여가 쉽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트리플A에서 40경기 타율 3할2리 39안타 5홈런 23타점 17득점 32볼넷 OPS .924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실력을 증명할 기회가 필요했고, 강력한 트레이드 요청을 통해 다시 한 번 콜업됐다.
밀워키는 에릭 테임즈가 엄지 수술로 DL에 있지만 헤수스 아길라가 주전 1루수로 활약 중이다. 브론이 좌익수에 1루를 백업하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우타자로, 좌타자 최지만의 활용 가치가 있다. 최지만이 이번에는 제대로 된 기회를 받고 실력을 증명할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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