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 퇴진은 구단 결정, 고문 대우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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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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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인 2019년까지 잔여 연봉 지급, 복지 제공도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감독직을 내려놓고 구단 고문 역할을 맡게 됐다. /뉴스1 DB©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김경문 감독이 7년만에 NC 다이노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구단의 결정이었고, 김 감독은 이에 따랐다.
NC는 지난 3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김경문 감독 이후 유영준 단장을 감독대행으로 정해 남은 시즌을 치른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퇴진이라는 팩트 속에서 자진사퇴인지 경질인지는 뚜렷하지 않았다.
김종문 단장대행은 4일 뉴스1과 통화에서 "구단이 먼저 어려운 결정을 내렸고, 감독님께서도 구단 결정을 받아들이셨다"고 설명했다. NC는 유영준 단장이 감독대행직을 맡으면서 김종문 미디어홍보팀장에게 단장대행 역할을 맡겼다.
김 감독의 퇴진은 사실상 경질인 셈이다. 그러나 NC 구단 측은 '경질'이라는 단어에 조심스러워했다.
김 단장대행은 "창단 때부터 구단을 위해 헌신하신 분한테 경질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리더십 교체'라고 발표한 것"이라며 "시즌 중 이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비난은 감수해야 한다. 김경문 감독님께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보통 감독이 물러날 경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 수석코치가 아니더라도 1군에서 선수단과 함께하던 코치에게 감독대행 역할이 주어진다. 단장이 감독대행을 맡는 것은 이번 NC가 KBO리그 사상 처음이다.
이에 대해 김 단장대행은 "김평호 수석코치님이 김경문 감독을 따라 사의를 밝혔다. 다른 코치님들께 감독님의 자리를 대신하게 하는 것도 감독님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이라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유영준 감독대행이 프로 감독 경험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유영준 감독대행은 장충고등학교 감독 생활을 10년 하신 분"이라며 "야구는 감독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그동안 유영준 감독대행이 1군 코치들과 관계도 원만했기 때문에 분위기를 잘 추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불식했다.
김 감독은 NC 구단의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NC는 김 감독에게 고문 대우를 확실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감독으로서 계약기간인 2019년까지 잔여연봉을 모두 지급하고 고문으로서 차량 및 자기계발비 제공, 건강 관리 등 복지 혜택도 지원한다.
황순현 NC 대표이사는 "김경문 감독님 덕분에 신생팀이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감독님이 그 동안 보여준 헌신과 열정, 노력에 감사드린다. 과감한 혁신 작업으로 팬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구단 대표이사의 말대로 NC는 과감한 혁신 작업을 시작했다. 팀이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구단 입장에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는지 모른다. 그렇게 또 한 명의 명장이 구단의 의지로 현장을 떠나게 됐다.
doctorj@news1.kr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감독직을 내려놓고 구단 고문 역할을 맡게 됐다. /뉴스1 DB© News1 여주연 기자(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김경문 감독이 7년만에 NC 다이노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구단의 결정이었고, 김 감독은 이에 따랐다.
NC는 지난 3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김경문 감독 이후 유영준 단장을 감독대행으로 정해 남은 시즌을 치른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퇴진이라는 팩트 속에서 자진사퇴인지 경질인지는 뚜렷하지 않았다.
김종문 단장대행은 4일 뉴스1과 통화에서 "구단이 먼저 어려운 결정을 내렸고, 감독님께서도 구단 결정을 받아들이셨다"고 설명했다. NC는 유영준 단장이 감독대행직을 맡으면서 김종문 미디어홍보팀장에게 단장대행 역할을 맡겼다.
김 감독의 퇴진은 사실상 경질인 셈이다. 그러나 NC 구단 측은 '경질'이라는 단어에 조심스러워했다.
김 단장대행은 "창단 때부터 구단을 위해 헌신하신 분한테 경질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리더십 교체'라고 발표한 것"이라며 "시즌 중 이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비난은 감수해야 한다. 김경문 감독님께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보통 감독이 물러날 경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 수석코치가 아니더라도 1군에서 선수단과 함께하던 코치에게 감독대행 역할이 주어진다. 단장이 감독대행을 맡는 것은 이번 NC가 KBO리그 사상 처음이다.
이에 대해 김 단장대행은 "김평호 수석코치님이 김경문 감독을 따라 사의를 밝혔다. 다른 코치님들께 감독님의 자리를 대신하게 하는 것도 감독님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이라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유영준 감독대행이 프로 감독 경험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유영준 감독대행은 장충고등학교 감독 생활을 10년 하신 분"이라며 "야구는 감독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그동안 유영준 감독대행이 1군 코치들과 관계도 원만했기 때문에 분위기를 잘 추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불식했다.
김 감독은 NC 구단의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NC는 김 감독에게 고문 대우를 확실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감독으로서 계약기간인 2019년까지 잔여연봉을 모두 지급하고 고문으로서 차량 및 자기계발비 제공, 건강 관리 등 복지 혜택도 지원한다.
황순현 NC 대표이사는 "김경문 감독님 덕분에 신생팀이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감독님이 그 동안 보여준 헌신과 열정, 노력에 감사드린다. 과감한 혁신 작업으로 팬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구단 대표이사의 말대로 NC는 과감한 혁신 작업을 시작했다. 팀이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구단 입장에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는지 모른다. 그렇게 또 한 명의 명장이 구단의 의지로 현장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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