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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주전 4명 교체' 한화, 수건 던지고 체력 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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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3 하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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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한화가 큰 점수 차로 뒤지자 일찌감치 주전을 교체, 체력 비축에 나섰다.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LG전. 5회초 한화 공격이 끝나고, 수비에 들어갈 때 한화는 선발 출장했던 주전 4명이 교체됐다. 포수 최재훈 대신 지성준, 1루수 이성열 대신 김회성, 유격수 하주석 대신 강경학이 나섰다. 4번타자인 호잉도 빠지고 최진행이 외야 수비로 들어갔다. 한화는 5회초까지 0-7로 끌려갔다. LG 선발 소사의 위력투에 5회까지 단 1안타 빈공이었다. 

지는 경기에서 주전들의 체력 보호에 나선 것이다. 1-7로 한 점 추격한 6회초 공격이 끝나고는 중견수 이용규를 빼고, 김민하를 대수비로 출장시켰다.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고 수건을 던진 셈이다. 주전을 쉬게 하고 백업들에게 기회를 줬다. 

한 감독은 5월 중순에는 "매 경기가 (이기든 지든) 타이트하게 치르면서 주전들이 쉴 틈이 별로 없었다"며 "지는 경기를 잘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체력과의 전쟁'을 화두로 꼽았다. 시즌이 60경기 정도 치른 시점이 됐고, 날씨는 무더워지기 시작했다. 한 감독은 호잉과 이용규의 체력을 걱정했다. 2루수 정근우를 외야수로 활용할 뜻을 밝혔다. 

한용덕 감독은 "정근우가 오늘부터 외야 수비 훈련을 시작했다"며 "호잉이나 이용규가 경기에 많이 출장하면서 체력 문제가 있다. 정근우를 중견수나 우익수로 뛰게 하면 호잉, 이용규의 체력을 세이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근우가 외야수로 출장한다면, 호잉과 이용규는 지명타자로 뛰면서 체력을 아낄 수 있다. 정은원이 2루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어, 정근우는 2루수와 함께 외야수로 번갈아 출장할 전망이다. 이날은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한화는 주전 5명을 빼고 6회와 7회 각각 1점씩 뽑아 2-7로 추격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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