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허들 감독 “강정호, 매우 좋아보이지만…지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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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옥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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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이 마이너리그에서 장타를 터뜨리고 있는 강정호(31·피츠버그)에 대해 조심스럽게 호평했다.
지역언론 ‘트리뷴 리뷰’는 6일 강정호에 대한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의 평가를 전했다. 최근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쾌조의 타격을 보이고 있는 강정호에 대해 허들 감독은 “현재 상태가 매우 좋아보인다”고 평가했다.
강정호는 지난 주말부터 마이너리그 싱글A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2016년 서울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법정에 선 뒤 미국 취업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지난 시즌을 쉰 강정호는 지난 4월 간신히 비자를 발급받아 팀에 합류했다. 팀의 확장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브레든턴으로 합류한 뒤 지난 2일부터 상위 싱글A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키우고 있다.
강정호는 5일까지 플로리다 파이어 프로그스(애틀랜타 산하)와 경기에서 우중월 2점홈런을 때리는 등 마이너리그 합류 이후 3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12타수 6안타(0.500)를 치고 타점 7개를 뽑아냈다. 실전에 나서자마자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2번째 홈런이 나온 5일 강정호와 전화 통화로 이야기를 나눈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실전을 위해 몸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큰 도전인데 경기를 완전히 치러내고 있다. 지금 굉장히 좋은 상태인 듯 보인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매체는 “강정호는 한국에서 주로 유격수로 출전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이 역시 강정호가 실전을 준비하는 과정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유격수와 3루수로 번갈아 출전하며 메이저리그 승격시 다양한 수비를 소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메이저리그 승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강정호가 싱글 A에서 컨디션을 좀 더 끌어올린 뒤 더블 A와 트리플 A 등 마이너리그 상위 리그를 차례로 경험한 뒤 빅리그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들 감독도 강정호의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못했다. 허들 감독은 “(승격 가능성에 대해) 바로 지금 당장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강정호가 가진 다양한 재능을 끌어내려 노력하고 있고 어떻게 적응해가는지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강정호가 당장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수는 없지만 피츠버그는 적절한 시기가 올 때까지 강정호를 주의깊게 관찰하며 다양하게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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