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25시] 지옥이 된 훈련장, “상상 그 이상입니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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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007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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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옥훈련 받는 선수들
월드컵을 준비하기에는 24시간이 모자라다. 신태용호는 하루를 쪼개고 쪼갠 25시간으로 치열하게 준비 중이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그리고 러시아 현장까지. '스포티비뉴스'가 밀착취재로 '신태용호 25시'를 전한다. <편집자 주>
[스포티비뉴스=레오강(오스트리아), 박주성 기자, 영상 이충훈 기자] 보는 사람도 힘들었다. 훈련장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신태용호가 오스트리아 레오강에 온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휴식이었다. 11시간 비행, 5시간 버스 이동은 강철 체력인 축구 대표 선수들도 버티기 힘든 일정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도착 다음날 오전까지 선수들을 쉬게 했다. 그리고 오후에는 여유로운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족구와 미니게임을 통한 회복훈련은 경기장에 웃음소리를 가득 채웠다.
그러나 하루 만에 훈련장의 공기가 바뀌었다. 5일 오전(현지 시간) 신태용호가 실전에 가까운 파워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선수들은 계속해서 훈련을 소화하며 구슬땀과 거친 숨을 내쉬었다. 두 선수가 짝을 지어 강하게 몸싸움을 펼치기도 했고, 손을 맞잡고 상대를 몸 쪽으로 끌어당기는 모습도 보였다.
두 선수가 공격과 수비로 나뉘어 슈팅까지 연결하는 장면에서는 고요한과 손흥민이 잠시 쓰러질 정도로 훈련이 거칠었다. 다행히 단순 타박으로 끝났지만 두 선수가 쓰러진 순간, 훈련장에는 냉기가 급격히 깔렸다. 공포의 삑삑이도 등장했다. 짧은 구간을 휘슬 소리와 함께 왕복하는 훈련이었는데 선수들이 가장 힘들어한 코스다.
차두리 코치는 “정확하게 해!”, “마무리 확실하게 해!”, “적당히가 어딨어!”, “밀어!” 등 선수들에게 철저한 훈련을 요구했다. 모든 훈련이 끝나고 선수들은 경기장을 가볍게 도는 마무리 훈련을 한 후 버스에 몸을 실고 숙소로 향했다. 그리고 오후 비공개 훈련까지 한 후 레오강의 세 번째 하루를 마쳤다.
수비의 중심인 장현수는 “보셔서 알겠지만 상상 그 이상이었다. 우리는 스웨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드컵에서 상대와 경쟁하는 일이 많은데 준비해야 한다. 이런 훈련으로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재성은 “보신대로 힘들었다. 하지만 필요한 훈련이다. 나에게도 중요하다. 축구에서는 편하게 공차는 시간이 많지 않다. 경합의 연속이다. 상대보다 더 바쁘게 움직여야 공격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훈련장이 지옥이 될수록 월드컵은 천국이 된다. 신태용 감독은 지금 흘리는 땀방울이 월드컵 본선에서 웃음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지금은 이 정도를 해줘야 체력이 올라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모두가 같이 고강도 훈련을 하면서 생체 리듬을 맞춰야 한다. 이제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실전 훈련 ⓒ연합뉴스
▲ 신태용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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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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