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이승우 "외국인보다 대한민국 사람에게 응원받으면 힘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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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강=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이겨야 할 경기를 비기다보니 그런 것 같다.”
‘원더보이’ 이승우는 8일 오스트리아 레오강에 위치한 신태용호 훈련 캠프에서 취재진을 만난 뒤 전날 볼리비아전 ‘다이빙 헤딩 태클’을 설명했다. 이승우는 “나도 이런 플레이는 처음이다. 비기고 있다보니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외국인보다 한국인에게 응원받을 때가 힘이 난다”며 스웨덴전 전까지는 격려를 부탁했다.
-머리로 다이빙 태클한 것은 공을 빼앗고 싶어서인가.
당연히 이겨야 할 경기를 비기고 있다보니 그렇게 한 것 같다. 경기장 내 마음가짐은 대한민국 대표란 마음으로 뛰다보니 그랬던 것 같다. 나도 이런 플레이는 처음이다.
-볼리비아전을 되돌아본다면.
몸도 피곤하고, 선수들이 100% 컨디션이 아닌 것은 사실이다. 변명하고 싶진 않다. 이겨야 할 경기를 이기지 못한 것은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남은 기간 잘 회복해서 100% 컨디션으로 스웨덴전을 하고 싶다.
-팀의 막내이다보니 해결할 장면에서 패스를 하는데.
대표팀 안에서 골 넣고 어시스트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 생각보다는 팀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슛 타이밍에 패스를 하게 된다.
-공격수들끼리 어떤 얘기를 자주 하나.
식사 때나 자유시간에 많은 대화를 한다. 어떤 플레이를 해야하는지, 각자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얘기를 하고 있다.
-손흥민 말로는 자주 혼난다고 하는데.
난 특별히 그런 것은 없다. 외국에서 오래 살았고, 한국에 많이 없다보니까 언제 장난치고 진지해야할 지 몰라서 그렇다. 특별히 혼나는 것은 없다. 형들이 잘 해준다.
-이승우는 아직 애기라는 말도 있다.
나이가 제일 어리니까….
-체력 훈련은 어떤가.
아무래도 힘들다. 다들 비행시간도 길었고, 몸도 피곤하다. 회복 시간이 적고 바로 경기를 하는 스케줄이다보니 선수들이 피곤하고 지쳐 있다.
-스웨덴전에 뭔가 있다고 보나.
우리가 당연히 준비하는 경기는 스웨덴전이다. 지금까지 훈련하고 평가전을 하는 것도 스웨덴전 때문이다. 그래서 경기 이틀 전 체력 훈련도 하는 것이다. 나나 팀이나 그 경기에 다 맞추고 있다.
-막내의 반란 기대해도 되나.
경기에 들어갈 지, 안 들어갈 지는 모른다. 공격포인트보다 모든 선수들이 뭉쳐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잘 하고 싶고, 이기고 싶다. 우리가 3승을 할 수도 있고 3패를 할 수도 있다. 이변이 많은 스포츠다. 스웨덴전 전까지 10일 남았는데 대한민국 팬들이 우릴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게 큰 힘이 될 것 같다. 나도 외국에 살고 있는데, 외국인들에게 응원받는 것보다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응원받으면 큰 힘이 됐다. 스웨덴전 전까지는 믿어주고, 하나가 되어달라. 우리도 대한민국 대표란 자부심을 갖고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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