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단장 "오타니, 수술은 피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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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빌리 에플러 LA에인절스 단장이 팔꿈치 부상이 발견된 팀의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에플러는 9일(한국시간)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팔꿈치 인대 2도 염좌가 발견된 오타니의 상태를 전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앞서 오타니가 팔꿈치 내측측부인대에 2단계 인대 염좌 부상을 입었으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 구단 휴식일이었던 8일 LA에서 스티브 윤 박사로부터 PRP와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3주간 휴식을 취한 뒤 상태를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 에인절스 구단도 그때 다음 치료 계획을 업데이트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 7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4이닝만에 63개의 공을 던진 뒤 손가락 물집을 이유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에플러 단장은 오타니가 물집 치료를 마친 뒤 팔꿈치에 뻣뻣한 느낌이 있음을 보고했으며검진 결과 이같은 부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주사 치료는 팔굼치 인대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수술을 피하기 위해 하는 선택이다. 같은 팀의 가렛 리처즈, 앤드류 히니 두 명의 투수가 이 치료법을 택했는데 리처즈는 수술없이 복귀에 성공했고, 히니는 수술을 받았다.
'ESPN'은 '하드볼 타임스' '팬그래프스'에 기고하는 야구 분석가 존 로에겔의 조사를 인용, 2008년 이후 이같은 치료를 받은 33명의 선수 중 48.5%에 해당하는 16명의 선수들이 결국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에플러 단장은 오타니가 수술을 받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그가 수술을 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 부상은 의료진이 추천하는 생물학적 치료를 통해 완전히 치료가 가능한 부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부상자 명단에 올림과 동시에 내야수 케일럽 코워트를 왼발목 염좌로 역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내야수 호세 페르난데스, 놀란 폰타나가 콜업됐다. greatm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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