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한국 남자대표팀이 4주차부터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준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대표팀(세계랭킹 21위)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간의 원정 경기를 마치고 귀국한다. 한국대표팀은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중국(세계랭킹 20위)호주(세계랭킹 16위), 이탈리아(세계랭킹 4위)와 4주차 예선을 치른다.
4주차에는 결혼으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웠던 송명근(25)이 대표팀에 합류한다. 송명근은 4주차부터 마지막 예선라운드인 이란 테헤란시리즈까지 함께 한다. 이에 따라 같은 포지션인 송희채(26)는 12일 귀국한 후 소속팀 삼성화재로 돌아가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한항공 백업세터 황승빈(26)도 송명근과 함께 4·5주차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대표팀은 4주차에 이민규-황택의-황승빈 3세터 체제로 운영한 뒤에 5주차에는 황택의와 황승빈만 이란행 비행기에 오른다.
김호철 감독은 지난 4월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 소집 후 황승빈에 대해 “장신 세터들 사이에서 단신 세터가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도 한선수가 힘들 때 황승빈이 들어가 분위기를 바꿔줬기에 가능했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황승빈은 2014년 1라운드 5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해 매 시즌 꾸준히 출전하며 한선수의 뒤를 받쳤다. 황승빈은 183cm이라는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점프력을 바탕으로 블로킹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국대표팀은 9일까지 진행된 VNL 예선 7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현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VNL에 참가한 도전팀 4개국(한국, 호주, 캐나다, 불가리아) 중 최하위를 기록한 팀은 다음 해 VNL 출전권을 박탈당한다. 4주차에 장충체육관에서 만나게 될 중국과 호주를 상대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하는 이유다.
*한국남자대표팀 4주차 엔트리*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신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