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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오늘의 NBA] (6/11) 2017-18시즌 정리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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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6 파우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1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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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9개월 동안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은 NBA 2017-18시즌. 골든스테이트의 파이널 2연패, 클리블랜드의 4년 연속 파이널진출, 휴스턴과 필라델피아의 대약진 등 풍성한 이슈를 남겼다. 또한 르브론 제임스와 제임스 하든, 케빈 듀란트 등 슈퍼스타들이 건재를 과시한 가운데 벤 시몬스, 도노반 미첼, 제이슨 테이텀으로 대표되는 신진세력들의 활약 역시 두드러졌다. 정규시즌 일정조정, 올스타전 포맷변화, 세부적인 룰 조정 등 리그차원에서 이루어졌던 변화들도 눈에 띈다. 

2017-18시즌 정리 첫 번째 시간에서 다룰 대상은 동부컨퍼런스 센트럴 디비전, 사우스이스트 디비전 소속 10개 팀이다. 센트럴 디비전이 플레이오프진출 3개 팀 배출에 성공하며 선전한 반면 사우스이스트 디비전의 경우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변방취급(?)을 모면하지 못했다. 해당 10개 팀의 흥망성쇠를 간략하게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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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디비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50승 32패/파이널진출) 
클리블랜드의 2017-18시즌 여정은 지난 시즌과 유사한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정규시즌 위기 ->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제패 -> 파이널무대 좌절" 순서다. 시즌 스타트부터 극적인 순간의 연속이었다. 올스타 포인트가드 카이리 어빙이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¹정규시즌초반 13연승을 질주한 것. 그러나 어빙 트레이드 당시 얻은 아이재이아 토마스와 제이 크라우더의 부진, 르브론 제임스 제외 기존 주축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며 *²동네북으로 전락한다. 조던 클락슨, 로드니 후드 트레이드 영입 등으로 분위기반등에 성공했지만 우승후보수준까지는 아니었다. 실제로 정규시즌 최종성적은 르브론 복귀시점인 2014-15시즌 이래 가장 저조한 50승 32패 승률 61.0%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4번 시드에 불과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가시밭길을 걸었다. 1라운드 인디애나와 컨퍼런스파이널 보스턴 상대로 7차전까지 진행된 혈전 끝에 간신히 승리했다. 그나마 공식 맛집 토론토와의 2라운드 맞대결시리즈 4연승 스윕으로 체면치레한다. 클리블랜드가 험난했던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전장을 돌파한 원동력은 리더 르브론의 놀라운 퍼포먼스다. *³플레이오프 22경기 평균 34.0득점, 9.1리바운드, 9.0어시스트, 야투성공률 53.9%, 개별선수의 분당생산력을 의미하는 PER(Player Efficiency Rating) 수치 32.2. 또한 두 차례나 결승 재역전 버저비터득점까지 작렬시켰다! 단, 르브론 혼자 힘으로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를 넘긴 역부족이었다. 그들은 2007년 파이널 이후 최초로 파이널무대에서 4연패 스윕을 당한 팀이 된다. 당시 우승을 거둔 샌안토니오의 상대 역시 르브론+클리블랜드였다. 르브론은 올해 여름 FA자격을 획득한다. 6월 9일 파이널 4차전은 그가 고향 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커리어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른다. 

*¹ 클리블랜드 구단역대 최다연승은 각각 2009년 3~4월, 2010년 1~2월, 2017년 11~12월에 기록한 13연승이다. 모두 르브론 제임스가 활약한 시기다. 
*² 클리블랜드 2018년 1월 14경기 6승 8패. 다행히 2월에 이루어진 트레이드로 분위기반등에 성공했다. 
*³ 르브론 제임스는 2018년 플레이오프 922분 출전, 748득점, 198어시스트, 야투성공 275개, PER 수치 32.2, 48분 환산 팀 승리 기여도를 의미하는 WS/48 수치 .269, 공격코트 보정 코트 마진 OBPM 수치 +9.9, 대체선수대비 생산력지표인 VORP(Value over Replacement Player) 수치 +3.7 리그전체 1위에 올랐다. 그는 2011년 플레이오프 이래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 VORP 수치부문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그만큼 압도적인 경쟁력을 뽐내왔다는 의미다. 

GSW 시대정복 희생양이 되다. 2015~18년 파이널 맞대결 결과 
GSW(22경기 15승 7패, 우승 3회) 

108.0득점  42.4리바운드  25.2어시스트  TS% 56.8%  AST% 64.7%  TS% 마진 +4.6%
CLE(22경기 7승 15패, 우승 1회)
101.9득점  45.3리바운드  18.8어시스트  TS% 52.2%  AST% 50.5%  TS% 마진 –4.6% 
*TS% : True Shooting%. 3점슛, 자유투에 보정을 가한 슈팅효율성 수치다. 
*AST% : 야투성공대비 어시스트동반 점유율

역대 단일 PO 누적득점 순위 
1위 마이클 조던(1992년/22경기) : 759득점 
2위 르브론 제임스(2018년/22경기) : 748득점 
2위 하킴 올라주원(1995년/22경기) : 725득점 
4위 앨런 아이버슨(2001년/22경기) : 723득점 
5위 샤킬 오닐(2000년/23경기) : 707득점


인디애나 페이서스(48승 34패/PO 1라운드진출)
인디애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작년 오프시즌 당시 받았던 평가를 떠올려보자. 에이스 폴 조지 트레이드 이탈로 인한 전력약화가 두드러졌다. "인디애나의 왕" 래리 버드 구단운영책임자 역시 2016-17시즌 실패(PO 1R 탈락)를 책임지고 이선으로 물러난다. 흥미로운 사실은 케빈 프리차드 단장 이하 인디애나 선수단의 생각은 외부의 시선과 전혀 달랐었다는 점이다. "PG-13" 유산인 "VO-24" 빅터 올라디포가 새로운 *¹프랜차이즈스타로 떠오른 가운데 대런 콜리슨, 도만타스 사보니스, 보얀 보그다노비치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 역시 훌륭했다. 네이트 맥밀란 감독도 공격적인 시즌운영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플레이오프무대에서는 동부컨퍼런스의 함곡관 클리블랜드와 조우했다. *²파이널무대에 당도하기 위해 반드시 꺾어야할 상대. 시리즈를 7차전까지 몰고 가며 결사저항 했지만 마지막고비에서 무너진다. 르브론에게 허용했던 시리즈 5차전 결승 버저비터 3점슛이 치명타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물론 실망한 이유는 없다. 인디애나는 앞서 언급했듯이 조지 트레이드 시점까지만 하더라도 리빌딩 집단으로 분류되었던 팀이다. 그들은 일보후퇴가 아닌 도전을 선택했고, 우수한 성적과 세대교체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았다!

*¹ 빅터 올라디포는 인디애나대학출신. 지역출신선수에 대한 애정이 강한 인디애나의 새로운 프랜차이즈스타로 안성맞춤이다. 
*² 르브론 제임스 소속 팀(MIA-CLE) 8년 연속 파이널진출. 인디애나는 같은 기간 동안 다섯 차례나 르브론 소속 팀 상대로 무너졌다.(2012~14년, 2017~18년) 

빅터 올라디포, 새로운 프랜차이즈스타로 등극하다 
2016-17시즌(with OKC, 33.2분 출전) 

15.9득점  4.3리바운드  2.6어시스트  1.2스틸  TS% 53.4%  PER 13.6  USG% 21.3% 
2017-18시즌(with IND, 34.0분 출전) 
23.1득점  5.2리바운드  4.3어시스트  2.4스틸  TS% 57.7%  PER 23.1  USG% 30.0% 
*빅터 올라디포는 올랜도(2013~16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시절(2016-17시즌)과 달리, 확고부동한 에이스지위를 보장받았다. 
*PER : Player Efficiency Rating. 개별선수가 코트 위에 있을 때 분당생산력
*USG% : Usage Percentage. 개별선수가 코트 위에 있을 때 공격점유율

LBJ 동부컨퍼런스 철권통치 최대피해자는?
인디애나 2012년 PO(3번 시드) : 2라운드 vs MIA 2승 4패 탈락  
인디애나 2013년 PO(3번 시드) : 컨퍼런스파이널 vs MIA 3승 4패 탈락 
인디애나 2014년 PO(1번 시드) : 컨퍼런스파이널 vs MIA 2승 4패 탈락 
인디애나 2017년 PO(7번 시드) : 1라운드 vs CLE 4연패 스윕 탈락  
인디애나 2018년 PO(5번 시드) : 1라운드 vs CLE 3승 4패 탈락


밀워키 벅스(44승 38패/PO 1라운드진출) 
그리스괴인 야니스 아테토쿤보의 美 본토침공은 2017-18시즌에도 계속되었다. 커리어하이에 해당하는 *¹경기당 평균 26.9득점, 10.0리바운드, 야투성공률 52.9%, PER 수치 27.3. *²아울러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부문 팀 내 1위에 올랐다. 아테토쿤보의 존재감은 나머지 주축선수들인 크리스 미들턴과 자바리 파커, 말콤 브로그단 부상변수, 제이슨 키드 감독경질(조 프런티 감독대행체제)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동부컨퍼런스 강호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든든한 배경이 된다. 그는 보스턴과 조우했던 플레이오프 1라운드 7경기에서도 25.7득점, 9.6리바운드, 6.3어시스트, 야투성공률 57.0% 퍼포먼스로 제몫을 해냈다. 
단, 팀 차원의 구조적인 문제는 끝내 해결하지 못했다. 공격/수비 양쪽 모두 3점 라인 안쪽에서만 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집단. 아래 시즌 지역별 야투성공률변화표를 보면 알 수 있듯 3점 라인 생산력이 눈에 띄게 부족했다. 수비코트에서 선보인 압박능력 역시 상대가 외곽에서 주로 기동할 경우 힘을 잃었다. 현대농구 주요전장 중 하나인 3점 라인에서 무너졌던 모양새다. 사실 보스턴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도 *³미들턴의 엄청난 활약이 없었다면 7차전까지 지속되기 힘들었을 것이다.

*¹ 역대 시즌평균 25.0득점, 10.0리바운드, 4.0어시스트, 1.0스틸, 1.0블록슛, PER 수치 25.0 이상 기록한 선수는 카림 압둘-자바(2회), 데이비스 로빈슨(1993-94시즌), 야니스 아테토쿤보(2017-18시즌) 3명이다. 
*² 야니스 아테토쿤보 2016-17시즌 팀 내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1위. 역대 해당업적을 달성한 선수는 5명밖에 없다.(데이브 코웬스, 스카티 피펜, 케빈 가넷, 르브론 제임스 
*³ 크리스 미들턴 PO 1R vs BOS 7경기 평균 24.7득점, 5.1리바운드, 3.1어시스트, FG 59.8%(!), 3P 61.0%(!)

진화하는 미지의 생명체. 야니스 아테토쿤보의 성적변화 
2013-14시즌 : 6.8득점  4.4리바운드  1.9어시스트  0.8스틸  0.8블록슛  PER 10.8
2014-15시즌 : 12.7득점  6.7리바운드  2.6어시스트  0.9스틸  1.0블록슛  PER 14.8
2015-16시즌 : 16.9득점  7.7리바운드  4.3어시스트  1.2스틸  1.4블록슛  PER 18.8
2016-17시즌 : 22.9득점  8.8리바운드  5.4어시스트  1.6스틸  1.9블록슛  PER 26.1 
2017-18시즌 : 26.9득점  10.0리바운드  4.8어시스트  1.5스틸  1.4블록슛  PER 27.3 
*작년 밀워키 시즌리뷰 Ctrl C+Ctrl V+2018-18시즌 내용추가. 그리스괴인은 놀랍게도 다시 한 번 진화를 이루어냈다.

밀워키의 시즌 지역별 야투성공률변화 
제한구역 : FG 64.5%(8위)  FGM 마진 –0.9개(상대 FG 63.5%) 
나머지 페인트존 : FG 41.4%(8위)  FGM 마진 +0.9개(상대 FG 36.0%) 
중거리 : FG 42.3%(5위)  FGM 마진 +1.9개(상대 FG 37.6%) 
3점 라인 : 3P 35.5%(22위)  3PM 마진 –1.3개(상대 3P 37.2%) 
*( )안은 리그전체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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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피스톤스(39승 43패/컨퍼런스 9위) 
디트로이트의 스탠 밴 건디 감독시대(2014~18시즌)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4년간의 성과를 평가하면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했다." 정도로 요약된다. 2015-16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분위기 좋았다. *¹조 듀마스 단장시대(2000~14년)에 누적된 잔재가 깔끔하게 일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7년 만의 플레이오프진출에 성공한다. 특히 센터 안드레 드러먼드로 대표되는 탄탄한 인사이드가 돋보였었다. 
그러나 밴 건디 감독시대 후반부는 무척 실망스러웠다. *²포인트가드 레지 잭슨 재계약, 존 루어, 보반 마리야노비치, 에이브리 브래들리 FA&트레이드 영입 승부수가 잇따라 실패로 귀결되었던 탓이다. 설상가상으로 마지막 반전카드인 (구)슈퍼스타 블레이크 그리핀 영입 도박마저 부도수표로 판명 났다. 그리핀 잔여계약규모가 무려 4년 약 1억 4,000만 달러. 프랜차이즈미래를 더욱 어둡게 만들 위험이 크다. 2014년부터 한솥밥을 먹었던 밴 건디 감독&사장과 제프 보어 단장은 2017-18시즌 종료 후 곧바로 해고당한다. 신임 구단프런트와 감독은 밴 건디가 구단운영전권을 장악했던 2013-14시즌 당시와 동일한 난제에 직면할 전망이다. 

*¹ 조 듀마스는 디트로이트 프랜차이즈 입장에서 애증의 존재다. "배드 보이스 1~2기" 시대를 각각 선수, 단장신분으로 관통한 1985~2008년 구간까지는 모터시티 구세주로 칭송받았다. 그러나 단장시대 후반부는 눈앞의 성과달성에만 급급했던 나머지 프랜차이즈를 어둠 속에 빠뜨린다. 그렇다고 단기성과가 도출되었던 것도 아니다!(2009~14시즌 PO진출실패)  
*² 포인트가드 레지 잭슨은 장기계약 후 이기적인 플레이, 부상변수로 인해 평가절하 되고 있다.

스탠 밴 건디 시대 주요선수영입(2014~18시즌) 
조디 믹스 : 3년 1,950만 달러 FA계약 -> 실패 
레지 잭슨 : 5년 8,000만 달러 재계약 -> 실패(트레이드영입 시점까지는 성공) 
토바이어스 해리스 : 트레이드 영입 -> 성공(블레이크 그리핀 트레이드로 결국 실패) 
안드레 드러먼드 : 5년 1억 3,000만 달러 재계약 -> 성공 
이시 스미스 : 3년 1,800만 달러 FA계약 -> 성공 
존 루어 : 4년 4,200만 달러 FA계약 -> 실패 
보반 마리야노비치 : 3년 2,100만 달러 FA계약 -> 실패 
랭스턴 갤로웨이 : 3년 2,100만 달러 FA계약 -> 실패 
에이브리 브래들리 : 트레이드 영입 -> 실패 
블레이크 그리핀 : 트레이드 영입 -> 현재시점까지 실패   

블레이크 그리핀의 심상찮은 성적변화 
2013-14시즌(연봉 1,640만 달러) : 24.1득점  TS% 58.3%  PER 23.9  VORP +4.8(10위)
2014-15시즌(연봉 1,760만 달러) : 21.9득점  TS% 55.1%  PER 22.8  VORP +3.6(20위)
2015-16시즌(연봉 1,890만 달러) : 21.4득점  TS% 54.4%  PER 22.1  VORP +1.6(86위)
2016-17시즌(연봉 2,000만 달러) : 21.6득점  TS% 56.9%  PER 22.6  VORP +3.4(26위)
2017-18시즌(연봉 2,950만 달러) : 21.4득점  TS% 54.4%  PER 19.6  VORP +2.4(38위)  
*( )안은 해당시즌 누적 1,000분 이상 출전선수기준 순위. 그리핀은 생산력저하, 인저리프론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VORP : Value over Replacement Player. 대체선수대비 생산력 지표


시카고 불스(27승 55패/컨퍼런스 13위) 
제리 라인스도프 구단주, 존 팩슨 사장, 가 포먼 단장 3인방이 뭉친 시카고 "환장의 트리오". 시카고는 명성답게 개그요소가 다분히 포함된 요절복통시즌을 보냈다. 가장 세간의 비웃음을 샀던 부문은 *¹적극적으로 나선 탱킹레이스조차 7위에 그쳤었다는 점이다. "핵펀치듀오" 니콜라 미로티치와 바비 포티스의 *²12월 반란,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영건유망주들인 크리스 던과 잭 라빈 등이 일궈낸 후반기 승리들과 함께 2018년 드래프트 TOP 3 지명권 꿈이 사라진다. 물론 전체 2순위 지명권 주인공 새크라멘토 역시 구단프런트의지와 반대로 여러 차례 불필요한(?) 승리를 거뒀었다.(탱킹레이스 6위 -> 드래프트 2순위 당첨) 시카고는 로터리 드래프트 추첨 운조차 피해갔다. 
그나마 라우리 마카넨, 던, 라빈 등 어린 선수들이 시카고 팬들 아픈 마음을 달래줬다. 특히 핀란드출신 신인빅맨 마카넨의 터프함과 긴 슛 거리가 꽤나 인상 깊었다. 지미 버틀러 트레이드 유산으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 시즌막판 탱킹차원 출전시간조정이 아쉬웠을 따름이다. 
 
*¹ 시카고는 후반기 들어 베테랑선수 출전기회 셧다운까지 단행했었다.  
*² 시카고는 니콜라 미로티치 부상복귀 후 7연승을 질주했다.(12/9~12/21) 12경기 구간으로 따질 경우 10승 2패. 시카고의 탱킹 꿈은 해당시점부터 일그러졌다.

탱킹조차 제대로 못한 황소군단. 시즌 탱킹레이스 최종 순위 
1위 피닉스 : 승률 25.6%(드래프트 전체 1순위 획득) 
2위 멤피스 : 승률 26.8%(드래프트 전체 4순위 획득) 
3위 애틀랜타 : 승률 29.3%(드래프트 전체 3순위 획득)
3위 댈러스 : 승률 29.3%(드래프트 전체 5순위 획득)
5위 올랜도 : 승률 30.5%(드래프트 전체 6순위 획득) 
6위 새크라멘토 : 승률 32.9%(드래프트 전체 2순위 획득) 
6위 시카고 : 승률 32.9%(드래프트 전체 7순위 획득)

역대 신인빅맨 최다 3점슛 성공 순위 
1위 카일 쿠즈마(2017-18시즌) : 159개(2,401분 소화) 
2위 라우리 마카넨(2017-18시즌) : 145개(2,020분 소화) 
3위 다리오 사리치(2016-17시즌) : 106개(2,129분 소화)
4위 안드레아 바그냐니(2006-07시즌) : 100개(1,629분 소화)


사우스이스트 디비전

마이애미 히트(44승 38패/PO 1라운드진출) 
마이애미의 2017-18시즌은 성공과 실패가 공존한 시간이었다. 우선 긍정적인 측면부터 살펴보자. 프랜차이즈 역대최고스타인 드웨인 웨이드의 귀환이 이루어졌다! 피도 눈물도 없는 구단운영책임자 팻 라일리는 미드시즌 웨이드 트레이드 전격영입으로 *¹2년 전 과오를 청산한다. 웨이드 역시 친정팀 합류 후 돋보이는 활약으로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물론 주전로테이션 에이스보직은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내려놓았다. 그래도 벤치에서 출격해 경기흐름을 바꿔놓는 크랙(crack)으로서의 위력만큼은 여전했다. 경기막판 승부처 에이스역할을 수행했음은 물론이다. 
반면 나머지 주축선수들은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제임스 존슨과 디온 웨이터스의 장기계약 후 부상&부진, 하산 화이트사이드, 고란 드리기치의 부상변수가 발목을 잡는다. 화이트사이드의 경우 *²정상출전한 경기에서조차 2015-16시즌 당시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부상변수 탓에 누더기처럼 헤진 선수들을 이끌고 악전고투했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¹  드웨인 웨이드의 몸값변화(클리블랜드에서 방출 후 베테랑 미니멈 계약)도 팻 라일리 구단운영책임자 심경변화에 영향을 끼쳤다. 마냥 아름다운 복귀는 아니었다.     
*² 하산 화이트사이드는 조엘 엠비드와의 PO 1라운드 센터 포지션 매치업에서 완패를 당했다.

영웅의 귀환. 마이애미 구단역대 개인지표 순위 
출전 : 1위 드웨인 웨이드(876경기/2위 유도니스 하슬렘 844경기)
PTS : 1위 드웨인 웨이드(20,473득점/2위 알론조 모닝 9,459점)

REB : 1위 유도니스 하슬렘(5,711개/4위 드웨인 웨이드 4,197개)
AST : 1위 드웨인 웨이드(5,009개/2위 팀 하더웨이 2,867개)
STL : 1위 드웨인 웨이드(1,433개/2위 마리오 찰머스 791개)

BLK : 1위 알론조 모닝(1,625개/2위 드웨인 웨이드 774개)
WS : 1위 드웨인 웨이드(+113.7/2위 르브론 제임스 +65.3)
VORP : 1위 드웨인 웨이드(+56.2/2위 르브론 제임스 +33.5) 

*WS : Win Shares. 개별선수의 팀 승리기여도

신데렐라 하산 화이트사이드 성적변화 

2015-16시즌(29.1분) : 14.2득점  11.8리바운드  3.7블록슛  WS +10.3  VORP +2.4
2016-17시즌(32.6분) : 17.0득점  14.1리바운드  2.1블록슛  WS +9.5  VORP +0.9
2017-18시즌(25.3분) : 14.0득점  11.4리바운드  1.7블록슛  WS +5.3  VORP +0.8
*2016년 여름 4년 9,800만 달러 재계약. 2019-20시즌 2,700만 달러 플레이어 옵션보유


워싱턴 위저즈(43승 39패/PO 1라운드진출)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 좋은 소식은 "월&빌 콤비"의 슈팅가드날개 브래들리 빌의 완벽한 각성, 나쁜 소식은 포인트가드날개 존 월의 무릎부상변수였다. 결국 플러스&마이너스 제로가 되어버렸다는 의미다. 빌은 데뷔 후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훌륭한 시즌을 만들어냈다. 월의 시즌중반 부상이탈구간 당시 빌 중심으로 선보였던 다채로운 패스게임+*¹모션오펜스 역시 아름다웠다. 그러나 오랜 기간 월 중심 트랜지션&2:2플레이 전개에 익숙했던 워싱턴의 색깔변화시도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²이는 뒷심부재에 시달렸던 시즌 후반기성적에서 알 수 있다. 기존 장점이었던 2:2플레이 생산력감소도 피할 수 없었다. 
더욱 우울한 소식은 빅맨 포지션 경쟁력이 바닥까지 추락했었다는 점이다. 월의 손길이 닿지 못한 센터 마신 고탓이 허수아비로 전락한 가운데 *³이안 마힌미는 고비용저효율선수 표준모델신세였다. 가장 큰 타격이 노출된 림 근처 수비지표변화를 살펴보자. 2016-17시즌 림 근처 5피트 미만 구간 상대 야투성공률 60.4% 허용 리그전체 20위에 올랐던 팀이 2017-18시즌 후반기에는 66.9%나 허용하며 꼴찌까지 추락했다. 워싱턴의 수비코트 인사이드는 상대 득점원들에게 소문난 맛집이었다.  

*¹ 워싱턴 컷인 플레이 점유율 2016-17시즌 7.4% -> 2017-18시즌 8.9%, 경기당 평균 패스 2016-17시즌 265.4회 -> 2017-18시즌 293.0회 
*² 워싱턴 1~2월 25경기 15승 10패 -> 3~4월 20경기 7승 13패 
*³ 이안 마힌미 2015-16시즌(with IND) 팀 승리 기여도를 의미하는 WS 수치 +6.2 -> 2016년 여름 워싱턴과 4년 6,400만 달러 FA계약 -> 2016~18시즌 합계 WS 수치 +3.6

워싱턴 "월&빌 콤비" 생산력변화 
2016-17시즌 
월(78경기) : 23.1득점  10.7어시스트  2.0스틸  FG 45.1%  TS% 54.1% WS +8.8
빌(77경기) : 23.1득점  3.5어시스트  1.1스틸  FG 48.2%  TS% 60.4%  WS +8.5 
2017-18시즌 
월(41경기) : 19.4득점  9.6어시스트  1.4스틸  FG 48.2%  TS% 51.5%  WS +2.7 
빌(82경기) : 22.6득점  4.5어시스트  1.2스틸  FG 46.0%  TS% 56.4%  WS +6.9

워싱턴 픽&롤 플레이 생산력변화 
픽&롤 볼 핸들러 

2016-17시즌(점유율 17.9%) : 19.7회 시도  16.7득점  eFG% 46.5%  PPP 0.85점 
2017-18시즌(점유율 14.6%) : 15.8회 시도  13.0득점  eFG% 46.2%  PPP 0.82점  
픽&롤 롤맨 
2016-17시즌(점유율 6.5%) : 7.1회 시도  7.6득점  eFG% 55.1%  PPP 1.07점  
2017-18시즌(점유율 6.6%) : 7.2회 시도  7.0득점  eFG% 52.1%  PPP 0.98점  
*eFG% : 3점슛에 보정을 가한 슈팅효율성 수치 
*PPP : Points Per Possession. 해당플레이기반 득점기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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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호네츠(36승 46패/컨퍼런스 10위) 
리치 조 샬럿 단장은 2017년 여름 회심의 승부수를 던졌다. (구)슈퍼스타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 트레이드 영입. *¹샐러리캡 구조개선, 인사이드 강화 두 마리 토끼를 쫓으려는 복안이었다. 결과는? 실패에 가깝다. 샬럿의 2015-16시즌 당시 성공배경을 떠올려보자. 니콜라스 바툼 중심 유기적인 패스게임, 양질의 스팟업 슈터들의 3점 라인 폭격, 에이스 켐바 워커 각성 세 가지 부품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간 결과물이었다. 그러나 하이스크린플레이 이해도가 부족한 리그 14년차 베테랑 하워드는 샬럿 시스템에 순조롭게 적응하지 못했다. *²여기에 하워드 배려차원의 포스트업 플레이 점유율이 증가해버렸다. 지난 시즌대비 해당플레이 점유율 4.4% 증가, 득점기대치(PPP)는 0.12점 감소. 핸즈오프, 오프스크린, 픽&롤 볼핸들러 등 나쁘지 않은 경쟁력을 과시했던 기존 플레이 생산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말이다. *³조 단장과 스티브 클리포드 감독은 차례로 해고당했다. 
미치 컵책 신임단장 앞에는 여러 가지 난관이 놓여 있다. 고비용 저효율 샐러리캡 구조, 마이클 조던 구단주의 불필요한(?) 간섭, 리빌딩을 끝낸 동부컨퍼런스 경쟁 팀들의 약진 등이다. 코디 젤러 계약기간을 에이스 워커와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워커는 내년 여름 FA가 된다.

*¹ 샬럿은 작년 오프시즌 당시 계약기간 3년 남은 마일스 플럼리(4년 5,000만 달러)를 애틀랜타로 보내고 2년 남은 드와이트 하워드(3년 7,050만 달러) 영입에 성공했다. 
*² 알다시피 현대농구에서 포스트업 플레이는 매력적인 옵션이 아니다. 
*³ 스티브 클리포드는 올랜도 신임감독이 되었다. 샬럿의 경우 샌안토니오 어시스턴트 코치출신 제임스 보레고를 신임감독으로 영입했다.

샬럿의 최근 2시즌 주요 플레이타입 생산력변화 
포스트업 : 점유율 4.7%  PPP 0.95점 -> 점유율 9.1%  PPP 0.83점 
핸즈오프 : 점유율 5.5%  PPP 1.01점 -> 점유율 3.5%  PPP 0.95점 
오프스크린 : 점유율 7.5%  PPP 0.97점 -> 점유율 6.6%  PPP 0.96점 
픽&롤 볼핸들러 : 점유율 22.9%  PPP 0.88점 -> 점유율 19.5%  PPP 0.91점

샬럿 주요 고액연봉선수 
드와이트 하워드 : 잔여계약 1년 2,350만 달러 -> 2019년 여름 FA 
니콜라스 바툼 : 잔여계약 3년 약 7,660만 달러 -> 2020년 여름 PO 
마빈 윌리엄스 : 잔여계약 2년 2,900만 달러 -> 2019년 여름 FA 
마이클 키드-길크리스트 : 잔여계약 2년 2,600만 달러 -> 2019년 여름 PO 
코디 젤러 : 잔여계약 3년 약 4,340만 달러 -> 2021년 여름 FA 
켐바 워커 : 잔여계약 1년 1,200만 달러 -> 2019년 여름 FA


올랜도 매직(25승 57패/컨퍼런스 14위) 
올랜도의 2017-18시즌은 유망주 옥석가리기로 진행되었다. 2012-13시즌부터 시작된 지겨운 리빌딩 작업. 변화가 있다면 리빌딩 주체가 롭 헤니건 단장에서 제프 웰트만(+존 헤몬드 사장) 단장으로 바뀐 것이다. 새로운 구단프런트는 작년 여름 기존노선을 뒤집기로 결정했다. *¹엘프리드 페이튼, 니콜라 뷰세비치, 에반 포니에, 비스맥 비욤보 등 과거의 구단프런트가 영입한 선수들 입지가 애매해졌음은 물론이다. 올랜도 선수단 구성원들 중 미래입지를 보장받은 선수는 *²애런 고든, 조나단 아이작 정도다. 
시즌종료 후에는 프랭크 보겔 감독마저 해고했다. 신임감독은 샬럿 출신 스티브 클리포드. 운동능력과 신체사이즈를 중요시하는 구단프런트 입맛에 맞는 선수단운영이 가능할지 궁금하다. 또한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 지명선수 포지션에 따라 교통정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빅맨을 지명하는 순간 *³센터 니콜라 뷰세비치의 팀 내 입지는 사라지게 된다.

*¹ 엘프리드 페이튼은 시즌중반 피닉스로 트레이드 되었다. 
*² 애런 고든 올해 여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RFA) 신분획득. 그가 팀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³ 비스맥 비욤보 2018-19시즌 연봉 1,700만 달러, 2019-20시즌 1,700만 달러 플레이어 옵션. 처분하기 힘든 선수다. 그나마 니콜라 뷰세비치는 시장수요가 있을 전망이다. 

감독의 무덤? 프랭크 보겔 감독 커리어변화 
인디애나(2010~16시즌)

431경기 250승 181패  승률 58.0%  PO진출 5회+Coach of the Month 4회 수상 
올랜도(2016~18시즌) 
164경기 54승 110패  승률 32.9% 
*올랜도 2012~18시즌 구간 자크 본, 스캇 스카일스, 프랭크 보겔 감독 해고

올랜도의 근래 드래프트 1라운드 결과 
2012년 : 앤드류 니콜슨 전체 12순위 지명 -> 트레이드카드로 소모 
2013년 : 빅터 올라디포 전체 2순위 지명 -> 트레이드카드로 소모 
2014년 : 애런 고든 전체 4순위 지명 -> 올해 여름 RFA 
2014년 : *¹엘프리드 페이튼 전체 10순위 영입 -> 트레이드카드로 소모 
2015년 마리오 헤조냐 전체 5순위 지명 -> 올해 여름 FA 
2016년 도만타스 사보니스 전체 11순위 지명 -> 트레이드카드로 소모  
2017년 조나단 아이작 전체 6순위 지명 
*올랜도 2014년 드래프트 데이 엘프리드 페이튼&다리오 사리치 트레이드


애틀랜타 호크스(24승 58패/컨퍼런스 꼴찌) 
불과 4년 전 동부컨퍼런스 전장을 아름답게 수놓았던 시스템 농구는 더 이상 현실에 없다. *¹애틀랜타는 2014-15시즌 구단역대 최고승률인 73.2%를 기록한 후 꾸준하게 내리막길을 걸었다. 해당과정에서 알 호포드, 폴 밀샙, 제프 티그, 카일 코버, 더마레 캐롤 등 시스템 농구 주역들 역시 차례로 팀을 떠났다. 2017-18시즌을 끝으로는 최후까지 자리를 지켰던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과도 작별했다. *²다행히 부덴홀저는 애틀랜타에서의 마지막 과업이었던 탱킹을 성공적으로 완수해냈다.(ATL 2018년 드래프트 전체 3순위 지명권획득)   
차기시즌 감독은 클리블랜드, 골든스테이트, 멤피스, 필라델피아 어시스턴트 코치를 역임했던 로이드 피어스다. 애틀랜타의 리빌딩 작업은 향후 2~3년 동안 긴 호흡으로 진행될 전망. 이는 피어스 신임감독 입장에서 위기이자 기회다. 본인 역량을 어린 선수단에 매끄럽게 주입시킨다고 가정해보자. 영건들과 함께 성장한 브렛 브라운 필라델피아 감독의 성공노선을 쫓아갈 수 있다. 마침 그는 브라운 감독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봤던 인재다.(2013~18시즌 PHI 코치)

*¹ 애틀랜타 최근 4시즌 성적 : 60승 -> 48승 -> 43승 -> 24승 
*² 마이크 부덴홀저는 밀워키 신임감독으로 부임했다.

애틀랜타, 마이크 부덴홀저&시스템 농구 시대를 마감하다
2014-15시즌 : 60승 22패 승률 73.2% -> PO 컨퍼런스파이널진출 
2015-16시즌 : 48승 34패 승률 58.5% -> PO 2라운드진출 
2016-17시즌 : 43승 39패 승률 52.4% -> PO 1라운드진출 
2017-18시즌 : 24승 58패 승률 29.3% -> PO진출실패

애틀랜타 2018~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보유현황 
2018년 : 3순위(본인)+19순위(from MIN)+30순위(from HOU)
2019년 : 본인+CLE 1라운드(1~10순위 보호)


사진 제공 : gettyimages Korea
기록 참조 : NBA.com, basketball-reference, ESPN.com, Elias Sports Bureau, spotrac.com

염용근 기자(shemagic2@naver.com)

기사제공 염용근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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