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남는 이정후의 태극마크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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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바람의 아들과 손자 -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아들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넥센 히어로즈 제공=연합뉴스]
이정후(넥센)에게도 ‘선동렬호’의 자리는 허락되지 않았다.
선동렬 야구국가대표팀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1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코치진 회의를 마친 뒤 최종엔트리 24명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이정후의 이름은 없었다. 외야수에는 손아섭(롯데), 김현수(LG), 박건우(두산), 김재환(두산), 박해민(삼성)이 자리했다. 모두 쟁쟁한 선수들이었지만 작년 신인왕이면서 올해도 .321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정후(넥센)의 대표팀 합류 불발은 의외라는 평가가 많다.
이정후는 좌우 타자 균형을 맞추려는 코칭스태프의 시도탓에 아깝게 고배를 들었다. 김현수(LG)가 좌익수, 손아섭(롯데)가 우익수로 일찌감치 한자리씩을 차지한 뒤 이정후는 중견수 후보로 거론되긴 했었다. 그런데 면면을 살펴보다 보니 김현수, 손아섭, 김재환, 박해민이 모두 좌타자인지라 마찬가지로 왼팔을 쓰는 이정후가 배제된 것이다. 대신 5월 타격 부진을 딛고 6월 반등에 성공하며 타율 .303을 기록중인 박건우가 남은 자리를 차지했다.
넥센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결과다. 타율만 따지면 같은 좌타자 중에서 이정후가 김현수(.370), 손아섭(.348)에 비해선 낮지만 박해민(.304), 김재환(.302)보다는 높기 때문이다. 좌타자란 이유뿐 아니라 다른 요소들도 고려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더군다나 만약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병역면제의 혜택도 입을 수 있는데 이정후는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오죽하면 대표팀의 이종범 코치가 ‘부자 국가대표’에 대한 일부 따가운 시선을 우려해 슬쩍 양보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져서 많이 뽑지 못해 야구인으로서 아쉽다”며 “기량이 좀처럼 못 올라오는 것은 기본기가 충실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안타까운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후의 경우 우타자가 필요해 마지막에 아쉽게 빼게 됐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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