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늘 세네갈과 비공개 A매치…첫 상대 스웨덴 “이런 일 처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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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찌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1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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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국가 대항전(A매치)이 열릴 때면 언제나 큰 인기를 모은다. 각국 축구협회의 주요 수입에 A매치 관중 수익과 중계권료가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는 11일 오스트리아 그로딕에서 열릴 세네갈과의 마지막 평가전을 관중은 물론 취재진도 입장시키지 않는 비공개 경기로 치른다.
축구계에서 연습경기가 아닌 A매치가 비공개로 열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상대인 스웨덴이 “비공개로 A매치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 본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할 정도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0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스타디온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세네갈이 보장된 수익까지 포기하면서 비공개 A매치를 치르는 것은 월드컵을 대비해 전력 노출을 꺼리기 때문이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F조에서 스웨덴과 멕시코, 독일과 같은 조에 묶였고, 세네갈은 H조에서 폴란드와 콜롬비아, 일본과 싸운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48)은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숨김 없이 전력을 다질 기회가 필요했다. 세네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로 한국(57위)보다 강팀으로 평가된다.
당초 신 감독은 아프리카 강호인 세네갈보다 유럽 강호와의 맞대결을 원했지만, 상대가 적극적으로 요청하면서 비공개 연습경기를 조건으로 수락했다. 그런데 FIFA가 비공개 연습경기가 불법 베팅을 통한 승부조작에 이용될 것을 우려하면서 비공개 A매치가 성사됐다.
FIFA는 이번 경기가 비공개로 치러지지만 국제심판을 배정하고 선수 교체도 6명 이내로 제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관중과 TV 중계, 취재진만 없을 뿐 공식 A매치 요건에는 충족하는 경기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은 FIFA로부터 A매치로 공식 승인을 받았다”면서 “이 경기에는 FIFA 국제심판으로 활동하는 오스트리아 심판이 배정됐다”고 전했다.
<레오강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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