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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 라이브]태극전사 '백야'에도 잘 잤다…개인 가습기까지 투입

페이지 정보

작성자 24 가지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1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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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로모노소프 지역에 위치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팬 공개 훈련 직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상트페테르부르크=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태극전사들이 러시아 상테페테르부르크의 ‘백야’에 나름대로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관계자는 13일 “어제 러시아에 온 뒤 선수들이 수면을 잘 취했다”며 문제 없음을 시사했다. 위도가 높은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하지가 끼어 있는 6월의 경우, 밤 11시30분이 되어야 해가 지고, 새벽 3시 정도에 해가 뜬다. 해가 지더라도 완전히 캄캄해지는 상태는 아니다. 그런 문제 때문에 한국 선수들의 백야 적응을 관건으로 꼽는 축구 관계자, 러시아 관계자들이 많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일교차가 오스트리아보다 심해 신경쓰고 있다”며 “여기가 건조하다. 그래서 개인 가습기를 한국에서 다 준비했고, 각 방에 설치했다”며 습도까지 면밀하게 따졌음을 전했다.

신 감독도 백야 적응이 잘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훈련 전 기자회견에서 “오스트리아에 있을 때도 백야는 아니지만 늦게까지 해가 지고 아침 일찍 해가 떴다. 여기는 오스트리아보다 더 하다. 방지하기 위해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방에 해를 가림하는 막을 설치했다”며 “오늘 아침엔 전혀 문제가 없었고, 선수들 생체 리듬도 깨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12일 도착하자마자 23명의 컨디셔닝 마사지를 의무팀이 했다. 선수들이 좋아하더라.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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