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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0일 만에 1G 3홈런 KIA 윤석민, 계속 믿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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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윤석민이 14일 광주 SK전에 선발등판해 7회초 2사 1, 2루에서 나주환에게 3점 홈런을 내준 뒤 주저 앉아 아쉬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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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 윤석민(32)이 홈런에 무릎을 꿇었다. 구속이 나오지 않는 포심 패스트볼을 버리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중심으로 한 팔색조 투구로 변화를 시도했지만 2년 2개월 여 만의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뼈아픈 홈런을 허용했다.
윤석민은 1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전에 선발등판해 복귀 후 최다인 7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볼넷 1개와 안타 7개를 내주며 선전했지만 SK 거포들의 대포를 피해가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초구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내준 뒤 한동민에게 던진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선제 2점 홈런을 내줬다. 1사 후 최정에게 포심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으로 밀어넣다 다시 한 번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재원에게도 우전 안타를 허용하자 KIA 서재응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고 볼배합 변화를 주문했다.
| KIA 윤석민이 14일 광주 SK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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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43㎞에 그친 직구로는 원 타이밍 스윙에 능한 SK 타자들을 제압할 수 없다. 직구는 보여주는 공으로 활용하고 슬라이더를 전면에 내세워 배트 중심을 비껴가는 투구로 변화를 시도했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배트를 돌리는 SK 타자들의 성향을 고려하면 스트라이크존 근처로 변화가 심한 공을 던지면 투구수를 아낄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서 코치의 전략은 100% 통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팜(너클)볼 등을 두루 활용해 칼날 제구로 투구하자 상대 타선이 맥없이 돌아섰다. 1회 1사 후부터 7회 2사 1루에서 박정권에게 우전안타를 내줄 때까지 6이닝 동안 단 2안타 1볼넷으로 깔끔한 투구를 했다. 지난 2016년 4월 17일 광주 넥센전에서 9이닝 2실점으로 완투패한 이후 788일 만의 QS를 바라볼 수 있는 투구였다.
그러나 2-3으로 뒤진 7회초 2사 1, 2루에서 나주환에게 발목을 잡혔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7구를 연속 커트 당했다. 11구째 던진 회심의 슬라이더가 한 가운데로 몰렸고 그것이 집요하게 윤석민을 괴롭히던 나주환의 배트 중심에 걸렸다. 통한의 한 방이었다. 윤석민이 한 경기에 홈런 세 개를 맞은 것은 2007년 8월 21일 무등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전 이후 무려 3950일 만이다. 결국 KIA는 SK의 홈런을 극복하지 못하고 2-9로 완패했다.
| KIA ‘왕년의 에이스’ 윤석민이 선발등판했지만 관중석은 평균 관중(1만 3966명)에도 못미치는 1만 여 명만 들어와 낮은 기대감을 표현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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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은 봤지만 회전수가 떨어져 구속이 나오지 않는다는 냉정한 현실을 고려하면 과연 윤석민을 계속 선발로 기용하는 게 맞느냐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팀이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수 개인을 위해 팀 전체가 희생하고 있다는 시선을 막아내기 어렵다. 하지만 이날 홈플레이트 구석 구석을 찌르며 이닝을 끌어 가는 능력을 발휘했고 어깨 수술 후 재활시즌이라 선수 본인에게 확실한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1군에서 던지는 게 맞다는게 구단의 생각이다. 합격점을 주기도,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인 셈이다.
올해 KIA는 성적도 육성도 아닌 어정쩡한 스탠스에다 베테랑들의 기(氣)까지 살려야 하는 총체적 난국에 직면했다. 여기에 왕년의 에이스 윤석민이 고민 하나를 더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모양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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