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장점과 KIA의 단점만 크게 비교된 2연속 끝내기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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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LG는 웃었고 KIA는 울었다. 전날과 흐름이 비슷했고 방식도 유사했다. 약간의 차이만 있었을 뿐, 양 팀의 장점과 단점이 극명히 비교됐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4-3 승부. LG는 두 경기 연속 9회말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잡아냈다. 전날(15일)은 정주현이 주인공이었고 이날은 박용택이 주인공이었다.
묘한 기시감이 들었다. 전날 경기 LG와 KIA는 팽팽히 맞섰고 그 가운데 경기 후반이 뜨거웠다. 9회초, 2점 뒤진 KIA가 LG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고 이는 LG의 기회로 돌아갔다. 9회말 KIA는 김윤동이 마운드에 있었고 LG는 채은성의 안타로 시작된 기회를 정주현이 적시타로 마무리했다.
LG가 KIA를 상대로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 승리를 따냈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순서만 달랐다. KIA가 이범호의 홈런으로 초반 앞서나간 가운데 LG가 중반 추격에 성공했다. 평행선을 달리던 경기는, KIA가 최형우의 홈런으로 달아나는가 싶었지만 이내 LG가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며 다시 따라붙는다.
이 사이 LG는 무사 만루에서 1득점에 그치는 아쉬움을, KIA는 경기 후반 찬스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그렇게 동점 상황에서 다시 9회말이 됐고 LG는 오지환과 박용택이 안타로 끝내기 득점을 합작했다.
최근 팀 타율 1위로 거듭났을 정도로 이전에 비해 확연히 달라진 타선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LG는 지난 이틀 간 위기 때 더 빛나는 타선의 집중력을 선보였다. 리드하다 동점을 허용해도, 천금의 찬스를 놓친 뒤에도 9회말 결정적 순간이 되면 타선이 제대로 한 방을 보여줬다. 주초 일시적인 연패에 빠지기도 했으나 필요한 순간, 보여주는 이와 같은 집중력과 힘은 올 시즌 팀 컬러가 확실히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김윤동(사진)이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사진=김재현 기자
반면 KIA는 달아나야 하는 순간, 달아나지 못한 아쉬움이 얼마나 크게 다가오는지를 느낄 법했다. 이날 경기, 베테랑들이 분전했고 마운드가 중반까지 버텨줬으나 초반 병살타가 많았고 홈런 외에는 점수를 뽑는 응집력에서도 아쉬움을 자아냈다.
결정적으로는 여전히 뒷문불안이 아쉬웠다. 김세현, 임창용 등 마무리투수가 전부 2군으로 내려간 현 상황서, 김윤동이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고 있는데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 악몽을 경험하게 됐다. 베테랑도 쉽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인데 더 문제는 김윤동 외에 대안카드가 없다는 점.
KIA로서는 고민만 확인된, 아쉬움만 가득할만한 경기를 두 경기 연속 반복했다. 연패 또한 4연패로 늘어났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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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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