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득점-4타점 합작 이형종-오지환, 3연승 LG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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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루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1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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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세터 활약 앞세워 KIA에 9-6 승
주말 3연전 싹쓸이, SK 제치고 3위
17일 잠실 KIA전에서 헥터를 상대로 3점포를 터트린 LG 오지환. [뉴스1]
이형종-오지환 테이블세터의 활약이 3연승을 이끌었다. LG가 KIA와 3연전을 싹쓸이하고 3위로 도약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던 LG는 3연전 마지막 경기까지 잡아내면서 선두 두산에 이어 두 번째로 40승(32패) 고지를 밟았다. 4위였던 LG는 SK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톱타자 이형종과 2번타자 오지환이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LG에서 가장 뜨거운 이형종은 이날도 타격감을 이어갔다. 1회 말 KIA 선발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때렸다. 오지환은 곧바로 이형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초구 볼을 골라낸 뒤 중견수 앞으로 가는 선제 적시타를 때렸다. 패스트볼과 와일드피치로 3루까지 간 오지환은 김현수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했다.
LG 트윈스 외야수 이형종 [사진 LG 트윈스]
둘은 2회 대량득점도 이끌었다. 이천웅의 2루타, 유강남의 적시타로 3-0이 된 2사 1루. 이형종은 3루수 앞으로 향하는 절묘한 번트를 댔다. 3루수 이범호가 송구조차 할 수 없는 완벽한 코스의 내야안타. 오지환은 헥터의 직구를 걷어올려 스리런포(시즌 6호)로 연결했다. 6-0. 결국 헥터는 3회 초부터 마운드를 문경찬에게 넘길 수 밖에 없었다. 이형종은 5타수 3안타 2득점, 오지환은 2타수 2안타·4타점·3득점·3사사구.
LG는 이날 신인 김영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김영준은 데뷔 첫 선발 등판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2와3분의2이닝 3피안타(1홈런)·5볼넷·2실점하면서 조기강판됐다. 그러나 6-3으로 앞선 6회 말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이 내야를 살짝 넘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데 이어 김현수가 추가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2과3분의2이닝 1실점하고 구원승을 챙겼다. 8회 2사 1,3루에서 등판한 LG 마무리 정찬헌은 1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16세이브.
류중일 LG 감독은 "고우석의 프로 첫 승을 축하한다. 앞으로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길 바란다. 공격에서는 오지환의 결승타와 3점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오지환은 "매경기 한 타석, 한 타석이 소중하다. 많이 출루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형종이 형이 앞 타석에서 잘 쳐줘 편하게 타석에 들어서는 것 같다. 홈런은 유리한 볼카운트(1볼)이라 자신있게 돌렸고, 운이 따랐다"고 했다.
반면 KIA는 올시즌 최다인 5연패의 늪에 빠졌다. KIA는 이번 주 김광현-켈리-산체스(이상 SK)-소사-윌슨(이상 LG) 등 에이스급 투수들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수비와 타격 모두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넥센이 삼성을 9-5로 제압하면서 KIA는 5위를 넥센에게 넘겨줬다.
롯데 이대호 [뉴스1]
인천에서는 홈런 공방전 끝에 롯데가 SK를 13-7로 이겼다. 롯데 번즈·이대호·전준우는 나란히 홈런 2개씩을 터트렸다. 홈런 1위인 SK 최정은 시즌 25호, 2위 로맥은 시즌 23호 홈런을 날렸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홈런 3개를 내주며 6이닝 4실점했지만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은 고척돔에서 삼성을 12-8로 이겼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5이닝 6피안타·1실점하고 시즌 7승(6패)을 수확했다. 박병호는 4회 시즌 12호 홈런을 터트렸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두산을 11-6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나며 2위를 지켰다. 한화는 최근 6경기 연속 홈구장(1만3000석) 매진을 기록했다. KT는 마산에서 NC를 5-4로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4-4로 맞선 9회 초 이진영이 결승 솔로포를 터트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KIA 6-9 LG 두산 6-11 한화
롯데 13-7 SK KT 5-4 NC
삼성 8-12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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