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NC에서 뛴 해커와 계약 초읽기…로저스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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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해커, NC 다이노스 시절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손가락을 다친 외국인 우완 투수 에스밀 로저스(33)의 대체 선수로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에릭 해커(35)를 영입할 전망이다.
넥센 관계자는 18일 "아직 해커와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은 아니지만, 합의에 다다랐다.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과 해커의 계약 규모는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NC의 원년 멤버로 KBO리그 무대를 밟은 해커는 지난해까지 NC에서만 5시즌을 뛰었다. KBO리그 통산 137경기에 등판해 856이닝을 던진 해커는 56승 34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해커는 지난해 26경기에서 160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 7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으나 NC와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이후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해온 해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KBO리그에 돌아오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마침 외국인 에이스를 잃은 넥센이 해커의 KBO리그 복귀 바람에 답했다.
2015~2016년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로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넥센과 계약, 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왔다. 로저스는 13경기에서 83이닝을 던지며 5승 4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 김현수의 타구에 맞아 오른 약지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넥센은 로저스가 올 시즌 내에 복귀하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해 외국인 투수를 물색해왔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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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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