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기적의 결과, 보기 드문 상무 선수만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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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소속으로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허웅, 김창모, 두경민, 서민수, 김영훈(사진 왼쪽부터)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올해 국군체육부대(상무) 농구 선수 18명 중 5명이 DB 소속이다. 이는 2001년 이후 상무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원주 DB는 지난 시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정규리그에서 우승했다. 2017~2018시즌 개막 전만 해도 DB의 우승을 예상한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시즌 내내 DB의 선전은 최고의 화두였다.
DB가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은 누가 뭐라고 해도 디온테 버튼이다. 버튼이 최고의 외국선수로 활약하며 DB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여기에 두경민이 득점을 책임지고, 김주성과 윤호영이 고참답게 위기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며 승부처에서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또한 DB 이상범 감독이 그 동안 코트에 많이 서지 못하던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줬는데 이들이 모두 제몫 이상을 해냈다.
DB는 지난해 허웅과 김창모를 상무로 보냈다. 올해 역시 좋은 성적 덕분인지 두경민과 서민수, 김영훈이 상무에 합격했다. 김영훈은 현역 국가대표 전준범의 상무 탈락 후 추가 모집 혜택을 봤다.
상무는 프로농구 출범 초기 필요에 따라 한 해에 한꺼번에 많은 선수를 선발한 뒤 다음 해에 극히 적은 선수만 받았다. 지금처럼 매년 9명 내외의 선수들을 뽑은 건 2006년부터다.
프로농구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제대로 정착한 2001년 이후 상무에서 한 구단 소속 선수가 5명이었던 때를 찾아보기 힘들다. 한 팀에서 한 해 상무에 보내는 선수는 많아야 두 명이었다.
물론 KTF(현 KT)가 2006년 김성현과 마영진, 2007년 조성민과 김도수를 연속으로 상무에 입대시켰다. 전자랜드 역시 2008년 박성현과 한정원, 2009년 주태수와 정병국을 2년 연속 2명씩 상무에 보내기도 했다.
그렇지만, 올해 DB처럼 상무 소속 선수 18명 중 5명이었던 경우는 2001년 이후 없었다. DB 관계자는 "지난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누가 서민수, 김영훈이 상무에 합격할 거라고 예상했나?"라고 했다.
서민수도, 김영훈도 이상범 감독 부임 후 출전 기회를 붙잡고 2017~2018시즌에 두각을 나타냈다. 김영훈은 정규리그보다 D리그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는 선수였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며 준비했기에 2017~2018시즌에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었다. 결국 노력과 운의 조화가 상무 합격으로 이어졌다.
DB는 지난 시즌 돌풍의 혜택으로 올해에만 3명의 선수를 상무에 보냈다. 김주성마저 은퇴한 2018~2019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오히려 더 전력이 약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편으론 지난 시즌 성장한 선수들은 주전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회이며, 부상 등으로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은 한 번 더 희망을 품을 수 있다.
DB는 2017~2018시즌과 같은 돌풍을 2018~2019시즌에 또 한 번 더 노린다.
참고로 2000년 이전에는 한 팀에서 3~4명의 선수들이 상무에 입대한 사례는 있었다. 2000년에는 올해처럼 황성인, 손규완, 홍창의 등 SK 소속 3명이 동시에 상무에 합격했다. 1998년에는 김병철, 김광운, 박재일, 정재훈 등 동양(현 오리온) 선수 4명이 상무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제공 = KBL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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