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를 벤치에 앉혀둔 뢰브의 과감한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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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바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2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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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윤진만 기자= 벤치에 앉은 메수트 외질(29, 아스널)의 모습은 어딘지 낯설다.
외질은 2009년 독일 대표팀에 데뷔한 이래 4차례 메이저대회(월드컵, 유로)를 누비면서 단 한 번도 선발 자리를 놓쳐본 적 없다. 지난 17일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까지 포함해 무려 26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독일의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우승을 안겼다.
2006년부터 독일팀을 이끈 요아힘 뢰브 감독은 “독일 사람들은 내가 외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는 외질에 대한 무한 애정이 담겨있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터키의 독재 대통령과 사진을 촬영한 사실로 여론의 뭇매를 맞던 외질을 감싸준 것도 뢰브 감독이었다.
하지만 ‘경기력’에 대한 비난에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던 모양. 24일 스웨덴과 F조 2차전에서 외질을 벤치에 앉혀두었다. 외질은 마찬가지로 혹평을 받은 사미 케디라(유벤투스) 옆에서 독일이 2-1로 역전승하는 장면을 끝까지 지켜보기만 했다. 교체로 투입된 선수는 율리안 브란트(레버쿠젠) 일카이 귄도간(맨체스터시티) 마리오 고메스(볼프스부르크)였다.
외질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마르코 로이스(보루시아도르트문트)는 동점골을 넣는 활약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27일 한국과 F조 최종전을 포함해 앞으로도 로이스에게 선발 자리를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전차군단 10번의 체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진=게티이미지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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